오전 11시 현재 투표율 2.02%…투표권자 3분의 1 이상 투표해야 효력

▲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26일 오전 충남 천안시 신방동 한 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하고 있다. 이 투표는 일봉 도시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아파트 개발)에 대한 찬반 투표로, 지방자치제도 부활이래 천안시에서 처음이다. 2020. 6. 26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천안 일봉산 민간공원개발 특례사업(아파트 개발) 추진에 대한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26일 천안지역 6개동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동남구 중앙·봉명·일봉·신방·청룡동과 서북구 쌍용1동 등 39개 투표소에서 이뤄진다.

이날 오전 신방동 5, 6 투표소에는 마스크를 한 주민들이 1∼2명씩 나와 투표를 하는 등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일봉동과 청룡동 등 다른 투표소도 비슷한 분위기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투표율은 2.02%(2천639명)를 보이고 있다.

최종 투표율은 투표가 끝난 뒤인 오후 8시 30분께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투표권자는 투표 실시구역 내 19세 이상 주민등록자와 영주권자로, 모두 13만445명이다.

이 가운데 3분의 1(4만3천482명) 이상이 투표해야 결과가 효력을 지녀 개표를 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1∼22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3.76%(4천903명)의 투표율을 보였다.

주민투표는 지난 4월 치러진 천안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상돈 현 시장이 당선되면서 치러지게 됐다.

박 시장은 당시 이 사업에 대한 지역의 반대 목소리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이런 공약을 내걸었다.

일봉산 민간공원개발 특례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동남구 용곡동 462의 16일대 40만2천614㎡에 6천700억원을 투입, 부지의 29.3%(11만7천770㎡)에는 1천820가구 아파트를 신축하고, 70.7%(28만4천844㎡)에는 산책로와 생태학습원, 체력단련장 등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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