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과학 우수학생 9명 더 합류
봄학기 내달 25일까지 6회진행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대전지역 창의적인 미래 과학인재 육성을 위한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완전체 조합이 완성됐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분야를 초월하는 융복합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며 창의적 인재 육성에 필요성이 대두되자 지역 연고기업인 한화그룹과 글로벌 대학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전지역 교육을 책임지는 대전시교육청, 중부권 최대 일간신문 충청투데이가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올해 봄학기 일정은 온라인 수업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봄학기 첫 학습멘토링은 지난달 16일 온라인상에서 이뤄졌으며 당시 대전지역 중학교 2학년 대상 27명만이 참가했다.

중학교 1학년 모집을 마친 이달에는 9명의 수학 과학 우수학생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로써 올해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2020학년도 봄학기는 내달 25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20일 열린 수업에서 학생들은 KAIST 재학생들과 학습 멘토링을 통해 학교생활에 필요한 수학·과학·전산 교과목을 중점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배웠다. 봄학기 학습멘토링도 사상 첫 온라인 수업으로 하면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에 합류했다.

수업은 플립러닝에 기반해 학생 스스로 수업에 참여하도록 이끌었으며 멘토들은 학생들의 질문이나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도와주는 방식으로 진행해 자기주도학습의 기회를 마련했다.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만큼이나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멘티들도 기대가 크다. 멘토로 처음 활동을 시작한 KAIST 기계공학과 김경욱(25) 씨는 지식 전달을 넘어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친근한 존재가 되겠다고 전했다.

김경욱 씨는 “아이들을 직접 만나지 못해 참여도·수업 이해도를 걱정했지만 1~2번 해보니 의사소통이 되면서 잘 맞춰가고 있다”며 “이제는 시간 내에 아이들에게 수업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주는데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 학생들은 과학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꿈과 비전을 갖는 것뿐 아니라 KAIST 연구실과 대덕연구단지 내 연구소 등 접하기 힘든 최첨단 과학시설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도 얻게 된다.

KAIST 과학영재교육원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을 뛰어넘어 학생들이 이공계 인재로 성장하는 데에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양극화 해소는 물론 학생 스스로에게도 과학의 재미와 호기심을 심어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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