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영동경찰서는 25일 경찰서 주차장에서 2020년 제2차 외국인 운전면허 교육에 총 10명이 참여해 6명이 시험에 지원했다.

체류외국인의 한국사회 조기정착을 위해 시작한 외국인 운전면허 시험은 2019년부터 연 4회로 확장해 운영해 왔으며, 작년 한 해 23명이 지원해 1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평균 합격률이 20~30%인 점을 감안 할 때, 영동서의 합격률은 매우 높은 수준이며, 이번에는 66%의 합격률을 자랑했다.

지난 1월 제1차 시험 실시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 되었던 이 행사는 코로나19의 상승세가 조금 꺾인 5월부터 운전면허 교실 운영을 시작해 시험이 치러졌다.

운전면허 교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집체교육을 전면 배제하고 1:1 찾아가는 운전면허 교육을 실시했고, 교육에 참여한 지원자 전원에게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방역용품과 함께 운전면허 책자, 펜, 간식, 머그컵 등이 들어 있는 힘내자, 우리 모두 위문 꾸러미를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시험에 참여한 필리핀 이주여성 체리메이는 “시골은 안 그래도 차가 없어서 밖에 나오기 어려웠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차량 운행까지 단축되어 그 동안 생활이 불편 했었다”며 “경찰관이 직접 집에 와서 운전면허 교육도 해 주고 여러 가지 도움을 준 덕분에 한국생활에 훨씬 더 빨리 적응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영동=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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