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보은군 농업기술센터는 내북면 봉황리 어르신들에게 원예와 전통공예를 접목시킨 힐링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통한 사회적·정서적·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노년의 삶의 질 향상과 자아 성취감을 고취하기 위한 농촌노인 사회적응력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생활원예, 전통음식, 삼베공예, 짚공예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마을주민이 직접 강사로 나서 재능 기부를 실천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생활원예과정은 봉황리 부녀회장인 김창림 씨가 재능 기부 강사로 나서 다육식물과 관엽식물 관리요령 및 식재 실습교육 등을 4회에 걸쳐 실시했다.

또한, 전통음식과정으로 마을의 어르신과 중장년층 부녀회원이 함께하는 가죽나물, 아카시아꽃, 뽕잎을 이용한 부각만들기 교육을 3회 추진했으며 오는 8∼9월에는 만들어 놓은 부각을 이용해 강정 만드는 교육을 5회에 걸쳐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베공예과정은 현재 삼베공예 전문강사로 활동 중인 이 마을의 최문자 씨가 재능 기부 강사로 나서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주 1회씩 삼베육수용자루, 삼베목베게, 삼베보자기, 삼베찬기패드 등 삼베이용 공예교육을 실시한다.

더불어 짚공예 교육 또한 짚공예 전문강사로 활동 중인 이강록 씨가 강사로 나서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주 1회씩 총 4회에 걸쳐 계란꾸러미, 또아리, 복조리, 거북이모형 만들기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4개 교육과정 모두 마을의 유능한 강사진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며, 하반기에는 마을주민 화합을 위한 연찬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은희 생활자원팀장은 “사회적응력 강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농촌어르신들과 마을 중장년층에게 상생의 긍정적 삶의 활력을 부여해 마을이 더욱 발전하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해 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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