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충청투데이 공동캠페인]
전국 유일 온라인 시스템
생활권별 구분 정보 제공...학부모들 번거로움 없애
결원 현황 확인 후 바로 신청... 유치원 입학 담당자 확인 후 서류접수 안내문자 받게 돼
60개원 참여… 710건 신청... 최신 정보 제공… 만족도 ↑ 세종시청 연계로 더욱 편리
담당자·사용자 의견 수렴 불편사항 수정·보완 힘써... 더 쉬운 시스템 개발 구축

▲ 세종시 솔빛숲유치원 원아들 활동 모습.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만 5세 이하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고민이 크다. ‘어느 유치원에 보낼지’, ‘어디에서 정보를 얻고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신청 후 최종 확정 결과를 어떻게 받을 수 있는’ 고민의 연속이다. 세종시교육청은 학부모들의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세종아이 처음입학 시스템’을 구축했다. 입학을 희망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결원 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유치원 입학 및 대기 신청과 최종 입학 여부 결정까지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아이 처음입학 시스템은 유치원·어린이집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의 ‘세종아이 처음입학 시스템’의 내막을 살펴봤다.

◆시스템 구축 배경

매년 11월 1일은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가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처음학교로는 11월에 시작해 우선모집, 일반모집, 추가모집 및 대기자 관리 등의 일련의 과정을 다음해 2월 말일까지 진행한다.

3월 2일 입학 이후 각 유치원에서는 정확한 현원 및 결원 현황을 집계할 수 있으며, 집계 결과에 따라 결원이 있는 유치원에는 학기중 입학이 가능하게 된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개별 유치원에 문의해 유치원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결원이 있는 유치원을 찾아서 입학을 하거나, 가고자 하는 유치원에 결원이 없는 경우는 대기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교육부(유치원)와 보건복지부(어린이집)의 이원화 된 체계로 각각의 입학 시스템으로 인한 학부모 혼란 및 불편을 초래한 게 사실이다.

수요자 중심의 유치원·어린이집 정보 제공 및 유치원 중간 입학 관리 기능 구축으로 학부모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의 요구됐다.

따라서 세종시교육청에서는 학부모들의 중간입학 정보와 중간입학 및 대기신청을 돕고자 중간입학·대기 시스템인 ‘세종아이 처음입학(http://www.sje.go.kr/entschmanage/main.do)’을 구축했다.

이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의 공약 사항이던 ‘탈락 걱정 없는 유아교육·보육환경 조성’이 이번 ‘세종아이 처음입학’으로 첫 발을 내디딘 결과다.

▲ 세종시 늘봄유치원 입학식.
▲ 세종시 늘봄유치원 입학식.

◆전국 유일 입학 시스템

세종시교육청의 ‘세종아이 처음입학’ 시스템 구축은 전국 유일의 온라인 중간입학·대기 시스템으로 유치원 입학 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공한다는 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세종아이 처음입학’ 시스템에서는 생활권별로 구분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현원 및 결원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결원이 있는 유치원에는 바로 입학 절차를 진행할 수 있으며, 결원이 없는 유치원에는 대기를 신청할 수 있다. 학부모들은 ‘세종아이 처음입학’에 접속 한 후 희망 유치원 및 어린이집의 결원 현황을 확인하고, 결원이 있는 유치원에 입학신청하면 된다.

신청 즉시 해당 유치원 입학 담당자에게 연락이 돼 접수 확인을 하게 되면, 학부모에게 서류접수 문자가 안내된다.

학부모들은 문자를 받고 3일 이내에 유치원에 서류를 접수하면 입학이 확정된다.

‘세종아이 처음입학’ 시스템은 큰 성과를 거뒀다. 2020년 3월 25일 기준 공·사립유치원 60개원이 참여했으며, 총 710건이 신청됐다.

세종시의 한 학부모는 “세종아이 처음입학 시스템을 통해 유치원의 결원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맞춤형 입학을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학부모 입장에서 최신 입학정보가 제공 돼 매우 유용한 시스템으로 받아들여 진다”고 전했다.

어린이집 입학 대기 신청은 기존대로 ‘아이사랑보육포털(http://www.childcare.go.kr/)’로 등록해야 한다. 세종아이 처음입학 시스템에서 아이사랑보육포털로 자동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세종시청과의 연계를 통해 시청홈페이지에서도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현원 및 결원 정보를 똑같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문자를 받고 3일 이내에 유치원에 서류를 접수하면 입학(소)가 확정된다.

▲ '세종아이 처음입학 시스템' 담당자 협의회. 세종시교육청 제공
▲ '세종아이 처음입학 시스템' 담당자 협의회. 세종시교육청 제공

◆사용자 중심 시스템 중점

‘세종아이 처음입학’ 시스템은 2020년 3월부터 운영해 4개월째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 뿐만 아니라 유치원 업무 담당자들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스템의 수정·보완 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반영 가능 여부를 검토했으며, 2020년 6월 17일에는 각 유치원별 업무담당자 협의회를 통해 그동안 시스템 활용에 대한 협조에 대한 감사와 운영 중 불편사항과 수정·보완에 대한 의견을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업무 담당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편리한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반영할 예정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앞으로 열린 마음으로 사용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각 유치원의 업무담당자와 시스템을 사용하는 학부모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더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신명희 유초등교육과장은 “이번 세종아이 처음입학 시스템의 구축으로 3월 1일자 정규 입학 시기를 지나 입학하게 되는 유아의 학부모들에게도 최신 입학정보의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또한 입학 신청, 최종 확정 등 입학 절차를 One-Stop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어 학부모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아이 처음입학’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세종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044-320-2111)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