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국민의당·민중당… 조직개편·당명개정 등 제도개선도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대전 군소정당이 지역밀착을 통한 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혁신위원회 활동, 조직개편, 당명개정 등 제도개선도 병행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정가에 따르면 정의당, 국민의당, 민중당 등 지역 군소정당은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군소정당 ‘터줏대감’ 정의당 대전시당의 행보는 단연 눈에 띈다.

시당은 4·15 총선 이후 13~17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총선 평가, 재정·당원현황 등 내부 안건을 살폈다.

외부 현안에도 적극 목소리를 냈다. 스쿨 미투, 하수도 민영화 등 바닥민심과 함께하며 정당 색채를 뚜렷이 했다.

시당은 현재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발족된 중앙당 혁신위원회에 복수 인사가 참여했다.

전체 18명 위원 중 시당 인사가 2명이나 포함됐다.

시당은 9월경 시당위원장·지역위원장 교체 등을 단행할 예정이다.

혁신위원으로 활동 중인 남가현 정의당 대전시당 정책실장은 “더욱 지역밀착형 정당으로 거듭나 보다 많은 시민을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대전시당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시당은 지난 6일 현충원에 현수막을 걸며 정치활동 신호탄을 쐈다.

국민의당은 지역위원장을 두지 않고 시·도당위원장 체제로만 운영되고 있다. 지역위원장 모집 규정을 수립 중인 만큼 시당도 곧 대대적인 정비가 있을 전망이다.

시당은 봉사단 조직에 주력하고 있다. 봉사를 통해 시민과 함께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봉사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취소하기도 했다.

유배근 국민의당 대전시당위원장은 “다양한 봉사를 통해 진정한 ‘국민의 당’이 되겠다”며 “인재 발굴에도 힘써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진보당 대전시당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진보당은 최근 당명을 기존 ‘민중당’에서 개정했다.

시당도 새로 꾸렸다. 신임 수장으로 정현우 시당위원장을 선출했다.

부위원장에는 강민영·김선재·권의경 당원을 뽑았다.

각 지역위원장으로는 대덕구 이은영, 동구 양보규, 유성구 강민영, 중구 남기방 당원을 선출했다. 서구지역위원장은 선출하지 않았다.

한편 민생당 대전시당은 최근 시당 청산작업을 끝냈다.

민생당 중앙당 관계자는 “향후 시당 재출범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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