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대 전반기 의정결산 기자회견

▲ 충남도의회 전반기 의정결산 기자회견 모습. 충남도의회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장은 24일 “도민과 함께 지방분권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11대 의회 전반기 2년간의 의정활동 소회를 밝혔다.

유 의장은 이날 의장단과 함께 도의회에서 전반기 의정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220만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가장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며 “도민과 함께 선진의회 위상을 정립하고 지방분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받으면서 가장 깨끗한 의회로 자리매김했다.

도의회가 청렴도 1등급 달성한 것은 2013년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한 청렴도 평가 도입 이래 처음이다.

이와 함께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 제도도 처음으로 도입해 충남개발공사와 충남연구원, 충남교통연수원, 도내 4개 의료원 등 7개 기관장에 대한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검증했다.

유 의장은 이번 11대 의회 전반기는 어느 때보다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자신했다.

도의회는 지난 2년간 총 17회 252일간 의사일정을 소화하면서 아기수당과 농어민수당 지급, 도민안전보험 가입 지원 조례 등 안건 750건을 의결했고 이 중 의원입법 건수도 314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10대 의회와 비교했을 때 처리 안건은 1.7배, 의원입법 건수는 3.5배 늘었다.

도정·교육행정질문(265건)과 5분발언(218건)을 통해 집행부로부터 ‘충남 농어민수당’ 증액을 이끌어냈고 지방의회의 ‘꽃’으로 불리는 행정사무감사 기간 총 87개 기관을 대상으로 1194건의 시정과 제안, 처리를 요구하는 등 날카로운 지적과 합리적인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무엇보다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도민과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의정 목표에 걸맞게 도민과 소통을 위한 열린 의정 구현에도 힘썼다.

관할권 분쟁 중인 당진·평택항 공유수면 매립지를 비롯해 서천-군산 공동조업수역, 농어촌 소규모학교 등 민생현장 방문지는 198개소,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한 의정토론회는 57회에 달했다.

다만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유 의장은 “가장 큰 성과는 청렴도 1등급을 달성한 것”이라며 “다만 지방의회 정책지원 전문인력 지원, 인사권 독립 등을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19대에 이어 20대 국회에서도 통과되지 못한 것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유 의장은 “11대 의회가 그동안 성숙한 의회상을 구현하고 여러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천은 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동료 의원의 땀과 열정, 공직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후반기 의회도 도민에게 사랑받는 의회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의원 모두 신발끈을 다시 조여 맬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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