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 성환읍에서 폐지를 수집한 후 이동 중이던 70대 할머니가 승용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할머니를 돕던 20대 여성도 차량에 치어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천안서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11시 33분경 성환읍 매주리 소재 왕복 4차로의 중앙선 부근에서 A(79·여) 씨와 B(26·여) 씨가 20대 남성이 몰던 모닝 승용차에 치었다. A 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단국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도중 숨을 거뒀다.

사고 당시 A 씨는 손수레에서 떨어진 폐지를 줍고 있었는데 부근을 지나던 B 씨가 이를 돕다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닝 승용차를 운전하던 남성은 음주상태가 아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 장면이 녹화된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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