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보은군 농업기술센터는 저온 현상으로 동해피해를 입은 대추나무에 나무좀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예찰과 방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4월 보은 지역에 최저기온 -4.7℃를 기록해 3년생 이하의 어린 대추나무에 동해 피해가 발생했으며 동해 발생 나무에 나무좀이 2차피해를 주고 있다.

나무좀은 동해피해를 받아 수세가 약한 나무를 집중 가해하는데, 주간부나 나뭇가지에 1~2㎜의 구멍을 뚫고 들어가서 침입 구멍으로 흰색 가루를 내보내고, 유충이 목질부를 식해한다.

또한 나무좀 공생균의 독소는 나무를 고사하게 한다.

동해 피해와 나무좀 피해가 우려되는 과원은 살충제와 살균제 등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또한, 외래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는 새 가지를 흡즙해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배설물로 과실 표면을 검게 만들어 과실 상품성과 생산량을 떨어뜨린다.

특히 지난해 외래해충이 발생한 과원은 더욱 철저히 예찰을 해야 하며, 현재 흰색 약충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6월 중 방제를 해 주어야 한다.

또한 7월 중순 이후 인근 산지에서 성충이 유입될 수 있으므로, 인접 산지까지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농업기술센터 권영준 지도사는 “대추나무의 나무좀과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적기예찰이 필요하다”며 “성충이 산란하는 9월 하순 이전에 방제해야 다음해 발생빈도를 줄일 수 있는 만큼 산란 전 방제를 실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관내 과수, 유실수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농작물 병해충 예찰방제단 협의회를 통해 선정된 약제로 1190㏊ 농지에 돌발해충 방제약제를 공급하는 등 농가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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