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단양군의 맞춤형 농기계 서비스가 지역 농가로부터 찬사와 응원을 받으며 농민들의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고 있다.

군은 2014년부터 농기계 임대, 농기계 인력지원단, 농기계 순회서비스 등 다양한 맞춤형 농기계 서비스 제공에 힘써왔다.

올해 농기계 임대서비스는 지난 22일까지 2304 농가에 농기계를 지원해 1217㏊의 작업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총 4662농가, 2300㏊ 규모의 작업 지원 실적과 비교해 올해 농가의 수요량도 비슷한 수준을 보여 2020년 작업 지원 1차 목표인 4000농가, 2000 ㏊의 실적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군은 예측했다.

군에서는 단양읍 본소, 단성면 남부지소, 가곡면 북부지소 등 3곳의 임대사업소를 운영 중으로 보유 중인 농기계는 총 636대에 달한다.

매포읍 우덕리에 12억을 투입해 조성 중인 중부지소가 올해 12월 개소하면 임대 창고 660㎥에 임대장비 100여대를 보유할 수 있어 임대사업소가 소재하지 않은 원거리 농업인들의 불편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단양 황토마늘 수확이 한창인 22일까지 북부지소가 928 농가, 617㏊로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고 남부지소가 710 농가, 315ha였으며, 본소가 666농가, 285㏊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 19’ 사태 이후 외국인 계절 근로자 입국 금지 등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에 ‘단비’로 평가받는 농기계 인력지원단은 75세 이상, 독거 여성, 장애인 농업인 등 농사 취약계층의 농사일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운과 두둑, 비닐 피복, 밭작물 파종, 수확 등 다양한 농기계 서비스를 대행하는 3개 팀 9명의 인력지원단은 농업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데, 330㎡ 당 1만원의 적은 작업비용이 그 비결로 꼽히고 있으며, 21일까지 328 농가, 702건, 125㏊의 작업 지원 실적을 올렸다.

농기계 순회서비스도 올해 61개 마을을 방문해 685 농가 1437대의 농기계를 수리했다.

군은 올해 가곡면 향산리 일원에 7억 5000만원을 들여 농기계 마스터 양성을 위한 농기계 안전사용 실습교육장을 조성 중으로 올 12월부터는 운전 미숙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실용적인 실습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공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형석 군 농기계팀 주무관은 “맞춤형 농기계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농업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농업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높여 활력 있고 살기 좋은 도시가 부럽지 않은 농촌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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