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충 매미나방이 불빛에 이끌려 주택가 등에 날아들면서 주민들이 여러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매미나방 우화는 10%가량 진행된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시는 성충 방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내년 집단 발생을 막기 위한 알집 제거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매미나방은 지난해 여름 전국적으로 퍼졌다. 식엽성 해충으로 나무를 고사시키지는 않지만 유충이 잎을 갉아 먹어 수목에 큰 피해를 낸다. 유충의 털이나 성충의 인편은 사람에게도 두드러기나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올해에도 매미나방 애벌레가 원주 치악산을 비롯해 시 주변 산림지역을 중심으로 다수 발생했다. 시는 매미나방 애벌레를 없애기 위해 올해 181개소 80ha의 산림을 방제했고, 드론으로 2개소 50ha에 약제를 뿌렸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