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에서 지난 밤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번 확진자들은 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추정되는 시설들을 방문했거나, 해당 시설을 찾았다가 확진된 사람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서구 보건소 직원들이 26일 대전에서 여섯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의 근무지인 도시철도 월평역사에서 긴급 방역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br>
대전 서구 보건소 직원들이 26일 대전에서 여섯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의 근무지인 도시철도 월평역사에서 긴급 방역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23일) 밤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5명이 추가되면서 대전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96명으로 늘었다.

92번 확진자는 유성구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93번 확진자는 서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94번 확진자는 서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95번 확진자는 서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96번 확진자는 서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다.

92번 확진자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구 탄방동 둔산전자타운(홈닥터)에 방문했다.

93번 확진자는 오랜지타운을 찾았다가 확진된 5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94번 확진자는 86번 확진자의 배우자로 힐링랜드23 방문이력이 확인됐으며 95번 확진자는 86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96번 확진자는 공주 2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대전에선 밤 사이 확진된 5명을 포함해 23일에만 모두 10명이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집단 감염 진원지에서 한꺼번에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데다, 이들의 동선 중에는 사우나와 찜질방, 터미널, 식당 등 다중밀집시설이 대거 포함돼 다수의 추가 확진자 발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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