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민선7기 도정 자평
2년간 거둔 큰 성과 ‘복지’ 강조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23일 “저출산·고령화·양극화라는 국가적 과제 해결을 위해 충남이 걸어온 길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가 되고 있다”라며 민선7기 전반기 도정을 자평했다.

후반기 도정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이후 시대 변화에 대응하면서 도정 성과 창출과 미래 성장동력 마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2주년 기자간담회 열고 전반기 2년간의 성과와 앞으로 2년간의 후반기 도정 방향을 밝혔다. 그는 “도정을 위한 일이라면 용감하게 도전했고, 도민을 위한 일이라면 충심으로 노력했다”면서 “대한민국과 충남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저출산·고령화·양극화라는 시대 과제를 앞장서 극복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성실하게 도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충남이 거둔 성과를 내세웠다.

도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민선7기 시·도지사 공약 이행 평가에서 최고 등급(SA)을 받았고, 정부합동평가 결과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는 상위권을 회복하고 부패방지시책 평가는 1등급을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4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국회 복지 전문가’로 평가받던 양 지사는 지난 2년간 가장 큰 성과로 복지를 내세웠다.

도는 민선 7기 들어 도지사 1호 결제 사업인 임산부 전용 창구 2773곳을 개설하고 임산부 우대금리 예·적금 상품 지원 등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에 주력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충남형 아기수당인 행복키움수당을 도입했고, 충남 3대 무상교육으로 고교 무상교육, 친환경 무상급식, 중1 무상교복 등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특히 양 지사는 지난달 착공한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에 대해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복지 외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농어민수당 80만원을 결정하고 코로나19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들에게 가장 먼저 지급을 시작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기업 1435개사 6조 7526억원을 유치하고, 글로벌 외투기업 21개사 10억 8000만달러를 유치한 것도 민선7기 전반기 성과로 꼽힌다.

양 지사는 “2년이 지난 지금, 돌아본 길은 무성했던 수풀이 제거됐고, 오솔길은 단단히 다져진 넓은 길이 됐으며, 저 멀리 미래를 연결하는 새로운 길로 연결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년을 통해 새로운 길을 내고 다지면서 미래를 연결해 놓았다면, 이제 앞으로 펼쳐질 2년은 그 위에 포장을 하고 레일을 깔아야 하며, 정성으로 심고 가꾼 과실의 달콤함도 맞봐야 하는 시기”라며 “더 행복한 충남을 이루겠다는 처음 마음 그대로, 성실하게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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