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교육청이 2019회계 결산에서 처음으로 불용률 1%의 벽을 허물면서 전국 도단위 교육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도교육청은 2019년 회계연도 불용률이 전년(1.46%)대비 0.49%p 낮은 0.97%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1% 미만 불용률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국 도단위 교육청에서는 가장 적고 전체 교육청에서는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예산 집행 실적을 평가하는 척도인 불용률은 전체 예산액에서 집행액과 이월액을 제외한 비율로, 집행잔액을 의미한다. 즉, 불용액이 낮다는 것은 예산 편성부터 집행까지 전체적인 예산 관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했다고 볼 수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약 4조 3977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집행예산 역시 최고치인 4조 714억원을 집행하는 등 적극적인 교육행정을 펼쳤다. 이같은 결과는 교육재정의 불용액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리대상을 전체 예산사업으로 확대하고 교육청과 산하기관의 2964개 세부사업에 대해 일일 집행상황을 점검하는 등 적기집행을 유도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불가피하게 과다 불용이 예상되는 사업은 추경편성 시 과감하게 조정한 것도 한 몫했다.

도교육청의 이같은 적극 행정은 최근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한규 도교육청 재무과장은 “교육청 예산을 적기에 집행해 교육성과를 극대화하고 예산 낭비 요인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 재정 운용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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