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수 ㈜제이비컴 대표이사

4차 산업혁명은 지능과 정보가 융합된 형태의 새로운 산업혁명이다. 사회, 문화, 경제, 교육 시스템은 접속과 경험이라는 커다란 화두 안에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능적 기계화의 흐름 속에서 인간과 기계의 분업화가 필요하다. 도구에 관한 것은 기계에게 맡기고 인간은 본질적인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진로교육의 패러다임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암기력을 기반으로 하는 소유의 기술이 아닌, 접속과 활용의 능력을 길러야 한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토론, 협업, 의사소통, 감성, 예술성이라는 영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는 이러한 변화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은행이나 관공서 창구에 근무하는 직원 숫자가 점점 감소한다는 것을 확연히 알 수 있다. 제조업에서도 Smart Factory화돼 제품을 조립·포장하고 기계를 점검하는 전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져 직원의 숫자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처럼 기술 발전이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모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는 ~직업이 얼마나 사라지고 새로운 일자리가 얼마나 생겨날 것이냐‘가 아니고 ‘변화하는 산업 및 직업의 세계에 어떻게 적응하고 살아남을 것인가’이다.

4차 산업혁명이 고용시장의 대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고되는 현실에서 어떤 직업적 역량을 갖출 것인가와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바람직한 인재는 어떤 인재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새롭게 도래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직무내용과 숙련의 변화가 일어나고 일하는 방식도 변화한다. 고용형태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노동시장의 변화가 일어난다.

노동시장의 변화는 미래인재의 조건에 영향을 미친다. 지적도구 활용 및 정보이해와 융합능력, 이질 집단에서의 상호작용과 문제해결 능력, 공감능력, 회복탄력성, 자기주도적 능력, 상상력, 경험, 창의력, 가치판단 능력 등이 필요해 진다.

교육과 사고의 패러다임도 변화될 필요가 있다. 읽고, 쓰고, 계산하는 능력이 아니라 정서적 능력, 상상력, 창의력, 협동능력 등을 키울 수 있는 진로교육이 중요해 진다. 지금처럼 교과서와 인터넷에 나오는 지식을 단순히 습득하는 개념의 교육은 점점 더 의미가 없어진다.

배우는 과정과 배우는 것을 활용하는 과정이 함께 어우러지는 교육, 일정 기간만이 아니라 평생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사회에서 필요한 인재상은 한마디로 '창의적 인간'으로 대변할 수 있다. '창의적 인재'는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결정하며 남과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추구한다. 또한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이타적 인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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