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핵가족화 시대에 농촌지역의 노인증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더불어 홀로 어렵게 살아가는 독거노인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탄부면 적십자봉사회가 독거노인들의 이불을 수거해 빨래 봉사를 펼쳐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

23일 탄부면적십자봉사회 회원 20명은 바쁜 농번기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탄부면사무소 광장에 모여 거동이 불편하거나 어렵게 살아가는 독거노인 가정의 이불과 카페트 등을 세탁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홀로 사는 노인들이 몸이 불편해 이불 빨래를 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년 탄부면적십자봉사회가 이들의 집을 일일이 방문해 빨랫감을 손수 수거하고 깨끗이 빨아 건조한 뒤 각 가정에 돌려주고 있다.

김영길 탄부면장은 “급격하게 더워지는 날씨에 어느 때보다 위생관념이 중요해지는 시기인데 탄부면적십자봉사회가 빨래봉사를 펼쳐 위생관리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침체 된 지역사회에 활기를 띠게 해 주민 화합도 이뤄낸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탄부면적십자봉사회는 매년 쌀, 연탄, 위문품 등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함은 물론 매년 가을이면 회원 모두가 참여해 김장김치를 맛있게 담아서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리소문 없이 훈훈한 정을 베푸는 요즘 보기 어려운 으뜸가는 참봉사단체이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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