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아동학대를 조기에 발견하고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아동학대 예방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코로나19로 등교·원격 수업 병행, 격일·격주제 등교 등 아동이 가정 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동학대 감시에 대한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아동학대를 미연에 방지하고 아동의 안전한 성장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아동학대 위기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보호하기 위해 세종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함께 합동 점검을 내달 9일까지 실시한다.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아동학대 의심사례로 접수된 가정을 방문해 대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필요에 따라 가정 상담을 지원하고 대상 학생 별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원격수업 진행 시 학생과 교사 간 대면상황이 어려운 상황에서의 학생 출결관리를 강화한다. 연속으로 일주일 이상 원격수업 시 실시간 화상 조·종례를 실시하고 유선 통화를 통해 학생 본인의 안전과 건강 상태를 확인토록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아울러 아동학대 및 체벌에 대한 학부모 인식 개선을 위해 ‘이해 안되고 감당하기 힘든 내 아이’, ‘아이에게 상처주는 것도 습관이다’ 등 아동학대 예방을 주제로 한 학부모 대상 예방교육을 7월 중 2회로 편성·운영하고, 각종 학부모 교육 강좌, 원격연수 프로그램 등 학부모 대상 연수 시작 전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포함해 연수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정의, 아동학대 신고의무 강조, 아동학대 신고 방법 등 아동학대 예방 관련 안내사항 등을 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시해 아동학대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최근 타지역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을 보며 안타까움과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이들을 학대의 그늘로부터 지킬 수 있도록 학교·경찰서·아동보호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미래의 주인인 아이들의 안전한 성장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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