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령머드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올해 축제는 증강현실과 영상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하는 온라인 비대면 형태로 진행돼 관심이 모아진다.

충남 보령시는 내달 17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제23회 보령머드축제를 온라인에서 4개 분야, 11개 콘텐츠로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보령머드축제. 사진=충청투데이 DB
보령머드축제. 사진=충청투데이 DB

시는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을 지키고 청정 보령을 유지하기 위해 보령머드축제를 참가자 간 접촉이 없는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지난 5일 결정했다.

세부 프로그램은 증강현실(AR) 체험 분야로 머드 스노우 앱 체험 및 공모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광역시의 대형전광판이 설치된 광장이나 주요 거리를 이용한 AR 머드 댄스 체험 및 공모전 등이 진행된다.

공모형 콘텐츠는 사전 신청을 통한 머드 체험 키트 1000장 발송 후 체험 키트를 활용한 머드 체험 공모전, 1998년 첫 축제 개최 이후 전문가가 아닌 실제 체험객이 보유한 사진 및 영상 등을 활용한 리멤버 머드페스티벌이 열린다.

유튜브 활용 콘텐츠로는 축제 기간 유튜브 채널을 통한 머드축제·머드화장품·해양머드박람회 소개 및 참가자 즉석 이벤트 개최, 릴레이 머드버킷 챌린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하는 인플루언서 참여 콘텐츠, 유명 유튜버와 함께하는 머드 아바타 라이브체험 등이 마련된다.

시는 코로나19가 종식될 경우 'V(빅토리) 대한민국 In 보령'이란 주제로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머드빅 콘서트와 K팝 콘서트, 해양 불꽃쇼, 머드 테라피 스퀘어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일 시장은 "코로나19로 일상이 이전 같지 않고, 앞으로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보령머드축제를 온라인으로 시도하고 다양한 변화를 도모해 향후 축제와 대규모 행사의 방향성과 연속성을 찾고자 한다"며 "첫 시도인 만큼 많은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국민에게 행복과 희망을 안겨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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