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가 장기 미해결된 공공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도는 22일 도청에서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를 비롯한 갈등관리심의위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제1회 공공갈등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들은 현재 도내 갈등 문제와 이에 대한 도의 대응 계획을 보고받고 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키 위해 토론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갈등관리심의위원회를 통해 총 11건의 공공갈등을 선정하고 집중관리해 왔다.

보령 공군사격장 상생협력(환경),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시설 설치(에너지), 강정리 석면·폐기물 문제(환경)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대부분 공공갈등이 시·군 권한 사업이거나 국책 사업으로 구분돼 도 차원에서 갈등을 해소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여기에 근본적인 도내 갈등 조정·해소를 위한 인력과 조직 체계가 미흡한 점도 공공갈등을 해결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도는 이같은 공공갈등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전문가 자문 등 사전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또 소송과 국책사업으로 도민 입장에서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시·군과의 협력체계를 구축, 공공갈등을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도는 올 하반기 도지사와 전문가, 시·군 등이 함께하는 공공갈등 토론회를 개최하고 공공갈등 해결을 위한 실질적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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