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3’ 분야 50개 과제 선정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정부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BIG 3’ 분야를 중심으로 50개 중소기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신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중점 지원되는 해당 ‘BIG 3’ 분야는 충청권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지역 기업 제품의 스마트화가 기대되고 있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해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AI기반 고부가신제품 기술개발사업’ 하반기 과제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내달 17일까지 모집하는 해당 사업은 중소기업이 이미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나 개발 완료 단계의 시제품에 AI기술을 접목시켜 고부가가치 신제품으로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하반기 공고에서는 ‘BIG 3’ 분야 과제를 우대지원 할 예정이다.

9월 중 최종 50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3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기존 기업들은 AI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가격은 기존제품보다 평균 72%가 상승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상반기 지원사업의 경우 1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선정된 26개 과제를 보면 헬스케어, 의료진단기기 등에 AI를 접목시켜 기존제품을 스마트화하거나 제조공정 등에서 사용되는 검사장비 또는 제어장비에 AI 기술을 입혀 위험성은 낮추고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과제 등이 주를 이뤘다.

한 기업은 장애물이 없는 외벽에만 그림을 그릴 수 있던 로봇에 AI 기술을 입혀 유리창 같은 장애물이 있는 곳도 자동으로 도장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는데 단가가 1840만원에서 4200만원으로 무려 128% 상승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기업은 식품 등 이물질 검출을 위해 엑스레이를 육안으로 검사하는 방식에서 영상자료를 딥러닝해 자동으로 판독하는 검사시스템을 개발했는데 6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67%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

하반기 과제에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오는 29일부터 기술개발사업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중기부 원영준 기술혁신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빠르게 진행되는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에서 중소기업들이 AI기술을 활용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AI의 대중화도 한발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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