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급휴직, 인원감축 추진하고 있는 동희오토 규탄
동희오토 현장 노동자들의 인원 감축 계획 현재 없어

[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금속노조 충남지부 동희오토사내하청지부는 22일 서산시청 앞에서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금속노조 충남지부와 함께 무급 휴직과 인원감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동희오토사내하청지부 기자회견 모습(사진=기자)
금속노조 충남지부 동희오토사내하청지부 기자회견 모습(사진=기자)

동희오토사내하청지부는 기자회견문에서 (주)동희오토가 6월 초 단행된 휴업에 대해 정당을 임금을 지급할 것과 향후 예고되고 있는 무급 휴직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6월 말 폐업·전직되는 노동자들의 임금·근로조건 저하 없는 총고용을 보장 할 것과 서산시와 고용노동부가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지역 노동자들의 실태를 조사하고 무급 휴직과 해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동희오토사내하청지부 기자회견 모습(사진=기자)
금속노조 충남지부 동희오토사내하청지부 기자회견 모습(사진=기자)

동희오토사내하청지부는 "동희오토에서 근무하고 있는 대다수의 노동자들은 기아자동차의 모닝과 레이 완성차를 생산하고 있지만 현대·기아자동차 소속도 동희오토 소속도 아닌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며 “현대차 그룹과 달리 동희오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6월 3일~5일 무급 휴직을 통보 받았다. 이는 휴업급여를 주어야한다는 노동법마저 무시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월과 4월, 5월 일주여일의 휴업기간에는 국가의 '고용유지 지원금'을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무급 휴직을 강요하면서 1200여 노동자들에게 개별 동의서까지 받아낸 것은 앞으로 있을 휴업도 무급으로 강행하고 해고를 남발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동희오토 한 관계자는 “세계경기 침체와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는 20여일 휴업이 있었으며 이 휴업기간 동안 100% 급여가 지급됐다. 다만 6월 이틀의 휴직은 회사의 경영 여건상 무급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한 “동희오토사내하청지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현장 노동자들의 인원 감축 계획은 현재 없다”고 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