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개 추가하면 역대 8번째 100홈런 외국인 타자

▲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kt wiz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KBO리그 통산 100홈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로하스는 21일 기준 통산 98홈런을 기록 중이다. 2개를 더 치면 KBO리그 역대 96번째 100홈런을 달성한다.

100홈런은 장수 외국인 타자의 상징과도 같다. 최소 세 시즌은 머물러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기 때문이다.

역대 KBO리그에서 100홈런을 친 외국인 선수는 7명뿐이다.

타이론 우즈(두산 베어스)가 2000년 외국인 타자로는 처음으로 100홈런을 쳤다. KBO리그 역대 25번째 100홈런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우즈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시즌을 두산에서 뛰었다. 우즈는 통산 174홈런으로 외국인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2년에는 제이 데이비스(한화 이글스)가 100홈런을 기록했다. 데이비스는 1999년부터 2006년까지 한화에서 총 167홈런을 때렸다.

틸슨 브리또는 2000년부터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오가며 활약하다가 KBO리그 6년 차이던 2005년 한화 이글스에서 100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2009년에는 클리프 브룸바(히어로즈), 2011년에는 카림 가르시아(한화)가 100홈런에 도달했다. 각각 KBO리그 통산 51, 56호, 외국인 타자 4, 5호다.

2011년을 끝으로 사라졌던 외국인 타자가 2013년 돌아오면서 다시 외국인 타자 100홈런 계보가 이어졌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NC 다이노스에서 뛴 에릭 테임즈는 2016년 역대 최소 경기(314경기)로 100홈런을 달성했다. 당시 만 29세 6개월 23일이던 테임즈는 외국인 타자 중 가장 어린 나이에 이 기록을 세웠다.

가장 최근 100홈런을 때린 외국인 타자는 제이미 로맥(SK)이다. 2017년부터 올 시즌까지 SK에서 활약하는 로맥은 지난해 9월 19일 두산과 벌인 더블헤더 1·2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날리며 100홈런을 채웠다.

로하스가 8번째 100홈런 외국인 타자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시간문제다.

로하스는 2017년 6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합류해 꾸준한 활약으로 어느새 장수 외국인 타자가 됐다.

KBO리그 통산 96번째 100홈런 주인공을 두고는 로하스와 민병헌(롯데 자이언츠), 이재원(SK)이 경쟁하고 있다. 민병헌과 이재원은 통산 99홈런으로 로하스보다 1홈런 더 앞서 있다.

그러나 로하스는 올 시즌 13홈런으로 로베르토 라모스(LG 트윈스)와 함께 홈런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어 국내 선수들보다 100홈런에 선착할 가능성이 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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