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충주시가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 가게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공실율 감소와 원도심 상권 살리기를 목적으로 성내·성서동의 빈 점포를 활용해

지역 청년과 원도심 지역 상점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청년 가게 위치도. 사진=충주시 제공
청년 가게 위치도. 사진=충주시 제공

22일 시에 따르면 원도심 활성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업비 내에서 청년창업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당초 4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15곳의 점포를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지역상권 활성화에 높은 성과를 보여 현재는 20곳의 점포가 운영·오픈 준비 중이다.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하향 조정하면서 기존에 창업 선호도가 높았던 성내동뿐 아니라 성서동에 대한 청년창업인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청년가게 창업자들은 SNS 등을 이용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자발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국의 셀러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담장(인스타그램@market.damjang)’을 월 1회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원도심 방문율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청년가게 사업을 통해 리모델링비를 지원받아 어린이 현대미술교육원을 오픈한 김혜진 대표(그림아트 스튜디오)는 “저렴한 임대료에 상대적으로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수업을 하니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고 말햇다.

이어 “아이들이 수업하는 동안 학부모들이 인근 카페를 이용하게 되면서 다른 청년가게와도 상생할 기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국토교통부 모범사례에도 소개될 만큼 청년가게 지원사업은 원도심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비가 소진될 때까지 참신한 청년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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