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출전 황희찬, 후반 29분 아데예미와 교체

▲ [잘츠부르크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황소'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리그 10호 도움을 펼쳤지만 팀은 아쉽게 비겼다.

잘츠부르크는 2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와 2019-2020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먼저 2골을 넣고 달아났지만 후반 막판 내리 2실점하며 2-2로 비겼다.

황희찬은 팻손 다카와 함께 잘츠부르크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 19분 터진 오쿠가와 마사야의 선제골을 돕는 맹활약을 펼친 뒤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29분 교체아웃됐다.

하지만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이 그라운드를 떠난 뒤 10분 만에 2골을 내주고 비겨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잘츠부르크는 승점 38을 기록, 2위 라피드 빈(승점 32)을 승점 7차로 앞서며 선두를 이어 나갔다.

이날 터진 잘츠부르크의 2골은 모두 황희찬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황희찬은 전반 18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맛을 봤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랐다.

전반 19분 상대 진영 중원에서 볼을 이어받은 황희찬은 상대 수비수의 가랑이 사이로 볼을 빼낸 뒤 최전방으로 쇄도하던 오쿠가와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내줬다.

볼을 이어받은 오쿠가와는 수비수 2명의 압박을 이겨내고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황희찬의 리그 10호 도움이었다. 이로써 황희찬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9골 10도움을 작성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잘츠부르크는 후반 26분 에녹 음웨푸의 추가골이 터졌고, 황희찬이 간접적으로 도왔다.

황희찬은 음웨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을 했지만 볼은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골대로 향하지 못했다. 이때 음웨푸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흐른 볼을 잡아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추가골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후반 29분 카림 아데예미와 교체됐다. 하지만 황희찬이 빠지자마자 잘츠부르크는 곧바로 연속 실점했다.

후반 35분 안드레아스 울머의 자책골로 추격골을 내준 잘츠부르크는 4분 뒤 볼프스베르거의 미카엘 리엔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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