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낡은 가전을 새 가전으로’

제천시 중앙동 지역 사회 보장협의체가 홀로 사는 저소득 노인들을 대상으로 ‘소형 가전제품 교체 사업’을 벌인다.

오래되고 고장 난 가전제품 사용으로 불편하고 전기세도 부담스러운 홀몸 노인들에게 새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일종의 복지 사업이다.

낡은 전기 제품 사용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리 막아보자는 취지도 있다고 협의체는 설명했다. 중앙동 협의체는 한 달에 2가구씩 선정해 20만원 상당의 소형 가전을 교체해 줄 계획이다.

협의체는 최근 첫 대상자에게 밥솥과 핸디형 청소기를 새것으로 교체해 줬다.

무려 30년 이상 한 밥솥만 사용했다는 노인은 “밥에서 냄새가 나고 손잡이가 깨져 테이프를 감아 사용하고 있었는데 밥솥을 교체해줘 맛있는 밥을 지어 먹을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서동희 민간위원장은 “고효율 생활 가전 교체로 에너지 소비 절감과 더불어 전기료 인하 효과까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으로 대상자들이 일상의 불편함을 해소해 삶의 질이 좋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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