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가로림만 등 해양생물 서식지 보호 연구 활동 착수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의회가 가로림만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 활동에 착수했다.

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는 18일 2020년 입법정책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안건해소위 소속 위원들과 충남도, 민간전문가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관 상임위 연구용역 과제인 ‘가로림만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등 해양생물 보호방안 연구’를 위한 용역 방안이 논의됐다.

사단법인 생태지평연구소 장지영 책임연구원은 “가로림만은 국제 멸종위기종인 점박이물범이 관찰되는 곳으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해양생물보호구역”이라며 “국내에서 관찰되는 곳이 백령도와 가로림만 정도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기간 점박이물범의 생존 실태를 조사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해 지역공동체와 상생 공존할 수 있는 서식지 보호 방안을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용역을 제안한 장승재 안건해소위원장(서산1·민주당)은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된 점박이물범이 앞으로도 가로림만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으려면 실효적인 서식지 보호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며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국가 사업화 대응과 연계한 점박이물범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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