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일
1.김정일 - 先軍이냐 善君이냐

미국 독립기념일에 대포동을 쏘아 올리면서 슬슬 분위기를 잡더니 중간선거 일보직전에 전격적인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한반도를 아슬아슬한 핵위기 상황으로 몰고간 핵위원장. 선군정치를 앞세워 강대국 부시정권과 맞짱을 뜨면서 한반도의 자주권은 어디까지나 통큰 군사우의정책으로 지켜낸다는 전략적 군사주의자. 그러나 핵보다 무서운 지구촌의 세계화 바람과 자본주의 폭탄을 그도 어쩔수 없는지라 체제보장과 경제발전을 노린 마지막 벼랑끝 작전에, 그의 이미지는? 善君과는 이미 너무 멀어졌다는 이야기. 인민의 배고픔은 지상천국과는 너무 다른 현실이 되어버린 탓에 오늘도 압록강 두만강을 건너는 탈북자들의 행렬은 끝날줄을 모른다더라. 이데올로기여 안녕, 이젠 공존동생과 공생공사를 도모할 때. 그렇게 남북 한반도는 아슬아슬한 위기의 풍랑을 헤쳐나가고 있더라.

▲ 반기문
2.반기문

개천에서 용 났다. 충북 음성에서 태어난 출중한 수재는 충주고등학교 졸업하고 명문 서울대를 거쳐 하버드대까지 날아가 외교와 행정학을 섭. 걸출한 외교관 경력을 발판으로 외교통상부 장관 취임. 연이어 지구촌의 재상이라는 유엔사무총장에 골인! 비리혐의로 문턱에서 좌절한 홍석현 대신 출동한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 바,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오형제를 어서 발굴육성하시어, 제발 전쟁통 난리통 일으키는 잘난 악마군단들 제어 좀 해주시와요. 풍전등화의 한반도 안녕좀 지켜주시고, 하루하루 힘들게 사는 지구촌 3세계국가와 낙후된 나라 좀 챙겨주시구요.?

▲ 노무현

3.노무현

대통령이야 싫던 죽던 올해의 인물감이겠지만, 올해도 여지없이 말한디로 온갖 이슈를 몰고 다닌 탓에, 2006년엔 동메달 3위에 랭킹. 부동산 걱정말라고 큰소리치다가 결국 부동산 빼곤 꿀릴게 없다는 말바꾸기도 민망하지만, 솟구치는 격정을 참지못해 쏟아낸 그의 언변도 보기에 심히 안타깝더라는! 정부여당 망해가는 '꼬라지'도 한심하지만, 일하나 제대로 하는 거 없이 사학법을 물고늘어지면서 정부여당에게 딴죽이나 거는 야당 '꼬라지'도 가관이었다는. 끝까지 여당의 주도권행사 하려는 아집보다는, 국민과의 약속 탄탄히 지켜내는 국정전념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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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권주자들
4.대권주자들

바야흐로 때가 왔더라. 기지개를 펴는 잠룡들. 청계천에서 시동을 건 개발주의자 명박은 한반도 대운하를 내걸고 지지율 1위로 내달음질. 깜짝놀란 근혜는 열차 페리 내걸고 지방순회하면서 추격전 돌입. 고건은 엉거주춤하다가 노대통령이 던진 비수에 뒤통수를 맞았다지. 여기에 정운찬이라는 웬 다크호스까지 달라드니 곤욕스럽다는. 물탄듯 술탄듯 근무태만이라는 소리 드는 김근태, 남북정상회담 카드 꺼내는 정동영, 여기에 유시민, 강금실, 원희룡까지 나섰으니 이정도면 가히 잠룡이 아니라 잡룡들이라고까지 말한만도 하더라.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2007년에 누구는 대박터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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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투기족

5.건설투기족

세상의 주인공은 정치하는 사람도 아니지. 그렇다고 기업하는 사람도 아니고. 조용히 모른척 해먹을 거 다 해먹으면서 몇곱의 재산불리는 재미로 사는 꿀맛인생이 바로 우리 건설투기족이다. 참여정부가 집값 잡는다고 아무리 안달나도, 세상이 콩크리트화 되는 그날까지 '공급확대·경기부양' 모토는 여전하리니! 뉴타운 만들고, 신도시 건설하고, 신난다 재미난다 어른이 명작동화다. 옛날에 몽골족들이 지나간 자리엔 메뚜기떼처럼 남아도는 게 없었다지. 우리가 바로 무서운 기세로 세력을 확장시켜나가는 현대판 몽고족, 즉 건설투기족이시다. 봄날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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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준과 전효숙

6.김병준과 전효숙

김병준 왈 : 청와대 정책보좌 하다가 교육부총리 해 먹는게 당연한 순서 아닌가, 논문표절 트집잡는 니들은 이미지 표절, 정책표절, 이런표절, 저런표절 다 해먹는 정치모리배 아닌가? 너무 억울~!

전효숙 왈 : 권양숙도 되고 한영숙도 되는데, 왜 전효숙은 안되냐고요. 노무현 부산상고 동문, 사시동기와 선후배들 해먹을 거 안해먹을 거 다하고 낙하산 다 타는데, 왜 나만 꼬투리 걸려서 헌재소장 못해먹냐고요. 나는 더 억울~!

*두분 너무 억울해 마세요. 정부 믿고 살다가 개피 본 우리 국민들은 더더욱 억울하답니다.

▲ 회장님들

7.회장님들

일구야~ 대한민국에서 돈으로 안되는 게 어딨니, 다 되지!! 정치자금 비리, 세금포탈 비리, 편법증여 비리…. 대한민국에서 비리 안저지르는 재벌 어딨니, 다 저지르지. 그래도 나 '돈회장'은 별로 걱정 안한다. 다 시나리오가 있거든. 걸리면 미국으로 튄다, 잠잠해지면 돌아온다, 법정출두 적당히 개기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비싼 변호사 사서 버틴다. 그래도 걸리면 기부금 천억 정도 내놓고 이미지 관리하고 적당히 호텔같은 감옥에서 좀 쉰다. 그래도 걱정안한다. 광복절 성탄절때 금새 사면받고 나오니까.

*'돈회장님'들의 '돈지랄'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정말 '돈국민(돌아버리는 국민)'꼴 된다지.

▲ 이승엽과 이준기
8.이승엽과 이준기

승엽아 기새회생, 일취월장이구나. 일본선수 텃세속에서 고생하다가 40홈런 때려내고, 자만심 강한 일본 프로야구판에서 한국자존심을 세웠구나. 내년엔 불방망이 불나게 휘둘러 우승도 하고, 동포들의 가슴에 자부심의 불을 지피려무나. '어? 대박홈런 치겠네!'

준기야 커도 너무 컸구나. 코맹맹이 목소리로 여장남자 영화배역. 완전 소중 꽃미남 영화판의 동방신기 되었도다. 잘 나갈때 돈도 벌어야겠지만, 잘 나갈때 관리 잘해서 빛좋은 개살구라는 한국 영화판의 탄탄한 중견배우로 성장하거라. '플라이 준기 플라이~!'

▲ 하인즈워드
9.하인즈 워드

박태환이 아시안세임에서 3관왕을 했다지? 김연아가 성인피겨대회에서 우승하고! 최홍만이는 K-1에서 여전히 잘나가고 있겠지? 그런데 니들은 마음이 외로울때면 거리낌 없이 너를 안아줄 너의 혈통과 너의 조국이 있겠지. 나 혼혈인은 그것마저도 쉽지가 않구나. 다민족이 섞여있는 미국에서도 피부색과 혼혈때문에 차별을 받았다만 내 어머니의 조국 한국에서는 심했으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다지?? 디즈니와 할리우드가 만들어낸 앵글로색슨 백인혈통에 맹목적으로 세뇌를 당해온 동포들이여. 단일민족은 피가 아니라 정서라네. 동남아 코시안, 주한미군 백흑황 혼혈도 다 우리 동포요 혈육이란다.? - 이미지 출처 : 시사만화협회 /해설 : 설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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