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초등 협력교사제 확대 운영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초등 수학협력교사제'를 확대 운영한다.
초등 수학협력교사제는 정규 수학 교과 수업에 협력교사를 배치, 담임교사 간 협력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수학 교과 성취 수준 도달과 기초학력 증진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최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조사한 수학 포기자 학생 비율을 보면 초등학생 8.1%, 중학생 18.1%, 고등학생 23.5%이다.
저학년 시기에 기초학력을 잡지 못하면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흥미와 자신감, 학습의욕이 낮아져 수학을 포기하게 된다는 게 교육청의 판단이다.
교육청은 수학 교과 기초학력 증진을 위해 지난해 읍·면·동지역 초등학교 각 1개교씩 3개교를 선정해 수학협력교사제(3명)를 시범운영했다. 이어 올해 초등학교 14곳에 수학협력교사 17명을 확대배치했다.
수학협력교사는 수학 부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초등학교 3학년 교실을 중심으로 배치된다. 학교 내부 협의를 통해 학교 여건에 맞게 2~4학년 학급도 지정·운영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되고 있는 가운데 담임교사와 함께 온라인 수업 교재를 제작하고 온라인 학습방을 따로 개설해 교사-학생 간 직접 소통하며 수학 학습을 지원한다.
또 추가 지도가 필요한 학생을 선정, 개별 지도를 실시한다.
교육청은 수학협력교사를 세종시 발령 대기자로 모집해 학생들의 수학 교과에 대한 흥미와 학습력을 강화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신명희 세종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부터 기초학습 부진을 예방하겠다. 기초학력 부진이 발생할 경우, 요인을 정확히 진단해 집중 지원해 학생들이 또 다른 배움을 이어 나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