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억원 투입 4-2 생활권에 준공
집하 시설 등 갖춰 안전먹거리 제공
하반기 유·초·중·고에 식재료 공급
지역 농산물 공급… 농가 소득 증대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 공공급식센터(4-2생활권 집현리)가 이달 말 문을 연다. 공공급식센터 건립사업엔 시 예산 213억원(땅값 79억, 건립비 134억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5450㎡(부지 1만㎡,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센터에는 집하·선별·저장·공급을 위한 일관시설과 교육장 등이 갖춰졌다. 시는 이 곳을 공공급식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먹거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공급식센터는 하반기부터 유치원 및 초·중·고에 식재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센터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마련하고, 타 시도 운영사례 및 성과를 비교·분석하는 등 센터완공을 준비해왔다. 센터는 식재료 통합 수·발주 프로그램을 통해 세종시가 직접 구입한 식재료를 각급 학교에 공급하게 된다.

시는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식재료 품질기준을 마련하고, 보건환경연구원과 농산물품질관리원, 축산물품질관리원 등 3개 기관과 협력해 식재료의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냈다.

시는 농산물의 수요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를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농산물 30개 품목, 지역농산물 공급 비율 60%, 만족도 90% 달성을 목표로 한 '3·6·9 프로젝트'를 실현해 타 지역의 모범이 되는 공공급식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공급식의 컨트롤타워인 공공급식센터는 관련예산을 절감,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 등 공공급식의 공공성을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세종시와 교육청은 개장초기 합동으로 TF팀을 구성해 시범운영에 돌입한다. 이후 시는 지역여건에 맞는 최적화된 급식센터 운영체계를 확정할 계획이다.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범위 내 기존 식재료 공급업체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한다. 또 센터 내 식생활교육관을 설치해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올바른 식생활 문화를 알리겠다는 복안도 냈다.

이춘희 시장은 18일 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제288회 시정 브리핑을 주도하면서 “공공급식지원센터의 건립과 운영은 단순한 식재료 공급을 넘어 미래의 기둥인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사업이다. 로컬푸드 운동을 더욱 확산해 지역의 건강한 먹거리로 시민들을 건강하게 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푸드 플랜 완성의 밑그림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급자족도시(먹거리) 세종, 푸드플랜 명품도시 세종을 만드는 데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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