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진행된 군·관 합동소방훈련 모습. 20전비 제공
[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이하 '20전비')은 지난 16일 기지 내 탄약고에서 서산소방서와 함께 군·관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시 군·관 공조체계를 확인하고 초기 대응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20전비 소방중대, 항공의무대대, 서산소방서 요원 등 총 76명과 소방차 4대, 구급차 2대가 투입됐다.

훈련은 탄약고 주변 불법소각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상황 신고 △단위소방대 초기 화재진압 △서산소방서 대응출동 및 합동 진화 △부상자 구호 △잔불제거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상황을 인지한 탄약중대 근무자들은 단위소방대를 구성하고 소방중대 요원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초기진압을 실시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중대 요원들은 방수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기지방호작전과를 통해 서산소방서에 지원을 요청했다.

지원요청을 받고 출동한 서산소방서 대원들은 20전비 소방중대 요원들과 함께 화재를 진압했으며 부상자 발생에 따른 환자구호활동도 동시에 진행됐다.

이어 훈련 참가자들은 훈련에 대한 강평을 실시하고 각 분야별 보완점과 역할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것으로 훈련은 종료됐다.

소방구조반장 이태복 상사는 "화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대응능력과 관련 부서, 유관기관과의 협조"라며 "지속적인 합동훈련을 통해 다양한 화재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20전비는 대형화재 등 재난상황 발생 시 상호지원하기 위해 충청남도 소방본부와 '상호소방지원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합동소방훈련을 연 2회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앞으로도 화재대응태세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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