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에서 16일 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이어 5명의 확진자가 또다시 추가 되면서 방역당국이 초비상에 걸렸다.

감염경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들에 이어 세종시 확진자까지 발생하면서 충청권으로의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지역 내 코로나 감염자 수는 총 55명이 됐다.

대전 서구 보건소 직원들이 26일 대전에서 여섯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의 근무지인 도시철도 월평역사에서 긴급 방역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br>
대전 서구 보건소 직원들이 26일 대전에서 여섯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의 근무지인 도시철도 월평역사에서 긴급 방역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br>

지역 내 확진자는 전날 3명(대전 47,48,49번째)에 이어 이날 1명(대전 50번째) 등 이틀 만에 9명이 추가되며 급격히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51번째 확진자는 서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다.

이 여성은 47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52~55번째 확진자는 모두 49번째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알려졌다.

52번째 확진자는 서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53번째 확진자는 유성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54번째 확진자는 유성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55번째 확진자는 세종시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다.

현재 49번째 확진자의 경우 서울 동작구, 충남 논산 등 타 지역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은 탓에 추가 감염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접촉에 의한 감염이 인근의 세종지역으로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이면서 자칫 충청권 전체 지역사회 감염으로까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 방역당국은 심층역학조사를 통한 추가 이동경로나 접촉자에 대해 파악하며 방역대책 재수립에 나선 상태다.

시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및 전파 위험이 높은 동선에 대해선 즉시 공개를 통해 추가감염을 최소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17일 오전 추가 확진자 5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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