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영동 상촌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고사리 손으로 수확한 매실로 매실청을 만들고 있다. 영동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영동군 상촌초교는 16일 학생들과 함께 매실 수확 및 매실청을 담가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초록학교 운영 프로그램인 사계절 농부체험 활동의 일환으로 상촌초 꼬마 농군들이 학교 텃밭의 매실을 수확한 뒤 매실청을 담금으로써 우리 전통 음식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수확한 매실은 학생들이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 후 식생활 교육관에서 매실청 담그는 작업을 했다.

 학생들은 해마다 해오던 작업으로 매실과 설탕을 담고 입구를 한지로 봉하는 일까지 어른들의 별다른 도움 없이도 척척 해냈다.

 이번 매실청은 약 3개월간 시원한 그늘에 보관했다가 매실 열매를 건져 내고 다시 숙성기간을 거쳐 사용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매실청 담그기 활동은 제철 식품을 이용해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좋은 활동으로 평소 매실차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아이들이 좋아해 식욕증진, 소화불량, 식중독 예방과 같은 효능이 있다”며 “학교급식에서 건강지킴이 역할을 제대로 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장미현 교장은 “이번 체험활동으로 조상들의 멋을 알게 되고 우리 음식의 맛과 색, 향기를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오감자극을 통한 인성함양에 도움이 되고 특히 친구들과 전통음식 만드는 체험 과정을 통해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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