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재근 기자] 대전에서 16일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의 동선이 일부 공개됐다.

16일 대전시청에 따르면 전날 밤 늦게 60대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대전지역 누적 확진자수는 49명으로 늘었다.

먼저 대전 47번째 확진자는 서구 갈마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로 꿈꾸는 교회 목사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12시 갈마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1시경 인근 카페를 방문했다. 오후 5시까지 꿈꾸는 교회에 머물다가 자택으로 이동했다.

지난 10일에는 종일 자택에 머물렀고 11일에는 둔산동의 한 이비인후과와 약국을 찾았다.

병원 이동 시 자차를 이용했고 이때부터 몸살과 근육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일 오후 12시 갈마동 한 식당을 찾은 후 오후 4시까지 인근 카페에 머물렀다. 13일에는 갈마동 내과를 찾아 진료를 받았고 14일 오전 10시부터 12시30분까지 꿈꾸는 교회에 머물렀다.

대전 47번, 48번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대전시 홈페이지 캡처
대전 47번, 48번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대전시 홈페이지 캡처

방역당국은 A씨와 접촉한 교인 등 12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 48번째 확진자 B씨는 60대 여성으로 A씨의 부인이다. A씨와 대부분 동선이 겹치며 지난 10일부터 몸살과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49번째 확진자 B씨는 서구 복수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지난 10일 오전 9시 용문동에서 211번 버스를 타고 오전 11시 다단계 판매시설(괴정동)에서 1시간가량 머물렀다.

오후 12시 괴정동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용문동(기타거주지)에 있엇다. 오후 7시 버스(211번)를 타고 자택으로 이동했다.

지난 11일 오후 7시 궁동의 한 미용실을 방문했으며 이 때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일에는 대전역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 일원 자녀집을 찾았다.

대전 49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대전시 홈페이지 캡쳐
대전 49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대전시 홈페이지 캡쳐

13일에는 자녀집에서 종일 머물렀고 14일 오전 10시20분경 자녀집에서 용산역으로 이동한 뒤 기차를 타고 서대전역에 내렸다.

방역당국은 B씨와 접촉한 가족 등 20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추가 동선 등을 파악 중이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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