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남호 염해 피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사업 등 지역 현안 논의

[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 15일 부석면행정복지센터에서 부석면 기관·사회단체장 23명과 지역 현안문제를 논의하고 소통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서산시 부석면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 맹정호서산시장 부석면 기관사회단체장 간담회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지난 15일 서산시 부석면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 맹정호서산시장 부석면 기관사회단체장 간담회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대화에 앞서 맹 시장은 민선7기 지난 2년의 성과를 각 기관·단체장에게 설명하고 앞으로 2년의 계획을 공유했다.

이후 지역 주요현안으로 B지구 담수호(부남호)의 염해피해에 따른 보상 및 대책과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사업과 관련한 논의가 이어졌다.

부남호의 염해 피해는 1995년 현대건설의 민간주도 간척사업 시 설치한 중간보가 노후되면서 2015년부터 염해가 농지로 스며들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5일 서산시 부석면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 맹정호서산시장 부석면 기관사회단체장 간담회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지난 15일 서산시 부석면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 맹정호서산시장 부석면 기관사회단체장 간담회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피해농가는 염해피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리자인 현대건설을 상대로 보수를 요구해 조치되었지만, 그동안 입은 피해와 관련해서는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조정 중에 있다.
이에 홍성수 쌀전업농회장은 염해 피해보상에 대한 시의 관심과 앞으로의 간척지 관리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시는 관내 주요저수지 수계연결사업과 연계하여 사용 용수를 확보하는 등 앞으로 간척지 내 농업활동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지난 15일 서산시 부석면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 맹정호서산시장 부석면 기관사회단체장 간담회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지난 15일 서산시 부석면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 맹정호서산시장 부석면 기관사회단체장 간담회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이어 2019년 농지법 개정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이 토양염도 5.5dS/m 이상일 경우 최장 20년간 설치가 허용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A·B지구 내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되면 자연 경관 저해, 청정농업지역으로서의 가치 하락, 전자파 피해, 철새 서식 환경파괴, 차후 시설 철거 어려움 등이 예상된다며 걱정했다.

이에 시는 전기사업 허가 기준을 준수할 것과 서산시 도시계획 조례 제16조의2에 의거 이격거리 준수 등을 설명하며 향후 무차별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방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바이오웰빙특구 운영 지원과 부남호 역간척 필요, 농어촌 노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지역 농산물 명품화 등 다양한 문제가 논의됐다.

지난 15일 서산시 부석면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 맹정호서산시장 부석면 기관사회단체장 간담회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지난 15일 서산시 부석면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 맹정호서산시장 부석면 기관사회단체장 간담회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맹정호 시장은 "각 기관·단체장을 통해 많은 주민의 목소리를 듣게 되니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며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시민과 함께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기관·사회단체장 간담회는 6월 25일까지 지곡, 성연, 동문1동, 운산면, 팔봉면, 동문2동, 대산읍 순으로 진행된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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