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이 중소기업 동양다이캐스팅㈜에 기술 지원해 다이캐스팅 부품의 불량률을 3% 이상에서 1%대로 감소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연간 생산비용 약 7200만원을 절감하는 성과다.

다이캐스팅(Die-Casting)은 주조의 특수 공법 중 하나로 용융된 금속을 금형에 고압·고속으로 주입해 복잡한 형상의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뿌리기술이다.

주로 대기업에 알루미늄 주조부품을 납품하는 다이캐스팅 제조 전문기업인 동양다이캐스팅㈜은 지난 2018년 ‘ECU 케이스’의 불량률 개선을 위해 생기원의 문을 두드렸다.

생기원 공정지능연구부문 황호영 박사 연구팀은 AI(인공지능)기술 적용으로 공정 조건 최적화를 통해 불량률을 낮추고 예측 및 통제 가능한 스마트 공정 체계 구축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공정 조건별 △군집분석 △일별 불량률 집계와 △공정 조건간의 상관관계 분석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공정 최적화를 병행했다.

이 같은 기술지원으로 동양다이캐스팅㈜은 기존 불량률 3% 이상에서 1%대로 감소시킬 수 있었다.

오경택 동양다이캐스팅 대표는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는 데 생기원이 큰 힘이 됐다”며 “많은 중소기업들이 생기원을 부설 연구소처럼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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