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취업, 이직, 퇴직 후 인생 2·3모작 등 태어나서 죽을때 까지 생애주기별 진로문제에 대해 갈등·고민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로 방향·설계·가치 등을 제시해주는 '진로 이음'이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는 진로 장벽에 맞닥뜨리는 사람들에게 23년째 진로상담, 관련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는 신의수<사진> ㈜제이비컴 대표다.

이 책은 신 대표가 그동안 직업상담 현장에서 청소년에서부터 퇴직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취업·이직·전직, 그리고 퇴직 후 생애 설계 등에 관련한 문제를 제기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제공한다.

저자인 신 대표는 책의 프롤로그에서 "진로란 정답이 없고, 연습이 아닌 실전이며, 실패가 아닌 과정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타인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지 말고 본인 그대로의 색깔을 맛깔스럽게 표현하면서 나만의 색을 입혀가는 것이 행복한 진로를 이어가는 방법"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생애 어느 시점에서 진로이음이 필요한 이들에게 이 책이 진로 길잡이가 되고, 생각거리를 제공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40페이지 분량의 이 책은 △나의 진로는 행복한가? △계획된 우연은 성공과 가깝다 △평생 나의 직업은 학생이다 △퇴직을 기다릴 것인가, 맞이할 것인가? △신중년과 재취업(전직) 서비스 등 5가지 CHAPTER로 구분돼 독자들에게 진로와 관련된 갖가지 정보, 방향 등을 안내한다.

특히 CHAPTER 3(평생 나의 직업은 학생이다)에서는 진로 자본 소개와 더불어 현대사회에서 갖춰야 할 역량들을 제시한다.

저서에 따르면 진로자본이란 개인이 일과 삶 전체에 가지는 역량, 특성, 지식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자원을 뜻한다. 이러한 진로자본이 소진되는 시점이 과거에는 50대 전후였다면, 현대는 80대까지 연장해야하는 시대가 도래됐음을 시사한다.

그 이유로 과학기술 발전, 산업 고도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4차 산업혁명 등을 꼽는다. 이런 현상들로 현대에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작업방식, 근무형태 등이 변하는 등 직업세계가 급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급변하는 사회현상으로 더 이상 진로자본의 축척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처럼 이 책은 60세 정년퇴직 후에도 일과 관련한 활동을 해야 하는 시기가 30년 이상이 되는 노동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끊임없는 진로탐색, 역량 개발, 그리고 진로의 가치관·행복·윤리 등에 대해 강조한다.

신 대표는 청주대학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경기대 일반대학원 직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직업상담 전문기업인 ㈜제이비컴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며 (사)한국직업상담협회 이사, 공동훈련센터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정보 하나로 세상이 바뀐다'가 있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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