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주 농협청주교육원 교수

밀레니얼 세대는 재능과 재주가 많다. 이들과 잘 소통해 그들의 능력을 더 끌어올리고 성장하게 도와주면 조직의 성장도 앞당길 수 있지만 기성세대의 방식대로 끌고 간다면 밀레니얼 세대는 따라오지 못하고 도태되거나, 포기하고 말 것이다. 그들의 재능을 조직에서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들에게 이렇게 하면 효율적이다.

첫째 조직에 의미 있는 사람임을 주지시켜라. 대한민국에서 1980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의 절반 이상이 외동이다. 이들은 늘 관심과 보살핌의 대상으로 자랐다. 또 자라면서 "공부만 열심히 해"란 잔소리만 들었지 그 외 모든 허드렛일에서 배제됐다. 밀레니얼 세대는 의미 있는 사람으로 자랐고 계속 그러길 원한다. 따라서 밀레니얼 세대인 그가 하는 일이 허드렛일이 아니라 조직의 중요한 일임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가르칠 필요가 있다.

이어 피드백과 작은 보상은 즉각적으로 해야 한다. 이들은 학생기록부를 토대로 대학에 가기 위한 학생부종합전형, 이른바 '학종'이 등장하면서 늘 평가를 받아왔다. 따라서 밀레니얼 세대는 즉각적인 피드백이 효과적이다. "잘하고 있다","이것은 이렇게 정하면 좋겠다","수고한다", 등등의 피드백을 통해 리더는 그들의 일을 잘 파악하고 있음을 표현해야 한다. 또 잘했을 때는 즉각적으로 작은 보상을 해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모두와 끊임없이 소통하라. 밀레니얼 세대는 어릴 때부터 보살핌을 받아온 세대로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 됐다. 그것이 평가를 위한 것이든 돌봄을 위한 것이든 말이다. 따라서 윗사람이 자신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또 성장과정에서 아버지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학교에도 여성 교사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다 보니 표현에 소극적인 남성 어른들의 문화가 익숙하지 않다. 따라서 밀레니얼 세대를 대할 때는 그들 모두가 "편애"를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야 한다. 야단도 따로 불러서 치고, 칭찬도 은밀하게 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래서 그들이 '우리 리더는 나를 보고 계셔'라고 생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또 면담, 피드백, 눈빛, 메신저 심지어 이름을 불러 주면서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리더들은 가능한 잡담을 많이 하고 일에 관한 이야기는 짧게 하는 것이 좋다. 성공한 리더들은 밀레니얼 세대와 잘 소통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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