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보은군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고온의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고추 해충방제와 재배관리에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고온기에는 해충의 밀도가 증가하는데 특히 총채벌레와 진딧물은 식물체의 조직액을 빨아먹는 흡즙 해충으로 작물생육을 위축시키고 바이러스병을 옮긴다.

꽃노랑총채벌레는 칼라병으로 불리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를 옮기고 진딧물은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잠두위조바이러스(BBWV2), 고추모틀바이러스(PepMoV) 등을 전염시킨다.

이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잎, 줄기, 과실 등 식물체의 모든 부위에 순멎이, 잎 쪼글거림, 모자이크 무늬, 왜화 등이 나타난다.

이들 해충방제를 위해서는 계통과 작용기작이 다른 2가지 이상의 전용약제를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교호 살포가 필요하며 더불어 주기적인 방제와 함께 주변 잡초제거, 헛골에 부직포나 비닐을 깔아서 해충의 생활사를 단절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대현 소득작물팀장은 “올해 따뜻했던 겨울과 최근 고온으로 해충의 밀도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보다 철저하고 적극적인 사전방제가 필요하며 바이러스 이상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해 바이러스 진단키트로 신속한 진단을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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