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충청투데이 창의융합교육
3D프린터·3D펜으로 만들기 활동
목공 활동도… 해결력·협동심 ‘쑥쑥’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의융합적 인재를 육성키 위해 충남형 메이커교육인 상상이룸교육을 추진 중이다.

상상이룸교육은 메이커교육을 대신하는 순 우리말 표현으로, 상상하고 생각한 것을 여러가지 도구를 활용해 직접 설계하고, 만들고 공유하면서 창의력과 자신감, 문제해결능력, 동료와의 공동체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다.

단순한 노작활동이나 공예가 아니라 학생들이 맘껏 상상하고 그것을 이뤄가면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충남교육청은 지난해 지역의 상상이룸교육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상상이룸공작소를 각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시작했다.

충남교육청과 충청투데이는 올해 지역 상상이룸공작소의 활동을 조명해 창의적인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한다.

 

▲ 학생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이야기 나누는 공간. 천안발명상상이룸공작소 제공
▲ 학생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이야기 나누는 공간. 천안발명상상이룸공작소 제공

◆천안발명상상이룸공작소 - 생각에 창의를 녹이다
 
천안발명상상이룸공작소(이하 천안공작소)는 1997년 천안중학교에 설치된 ‘천안발명공작실’을 리모델링해 지난 2월 문을 열었다.

그동안 천안발명공작실이 운영하던 발명 정규과정, 1일 발명교실, 발명 동아리 등의 기존 발명교육에 상상이룸교육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더해 천안지역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우고 있다.

천안중 내에 위치한 천안공작소는 총 223.2㎡ 규모에 창의창안실, 공작실, 교사연구실, 재료실, 작품전시실 등으로 꾸며졌으며, 담당교사과 실무원 각 1명이 전담인력으로 배치됐다.

창의창안실에서는 기계, 아크릴, 목공, 공작과 모형 제작 활동이 가능하고, 공작실에는 실습용 책걸상, 빔프로젝트, 노트북 등이 갖추어져 있어 강의 및 시청각교육, 실습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소모품과 기자재나 자료을 보관하는 재료실과 실습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작품전시실도 갖췄다.

천안공작소에선 크게 학생 교육과정, 교원·일반인 교육과정, 동아리 활동, 상상이룸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세부적으로는 3D프린터, 3D펜을 이용한 만들기 활동, 유니맷을 활용한 목공활동, 발명의 기초 교육, 3D프린터와 레이저 공작기에 쓰이는 디자인 활동 등이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 상상하고 고민해 3D 모델링하며 실제 프린터를 통한 출력과정과 출력물을 접하면서 흥미와 호기심을 가질 수 있다.

이를 통해서 프로그램을 다루는 능력을 업그레이드 하고 공간 지각 능력을 기르며, 무엇보다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공작소에는 학생들이 상상 속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많은 장비들이 구비돼 있다.

노트북 25대, 3D프린터 9대, 레이저 공작기 3대, 유니맷 17대, 스카시톱, 스캔앤컷, 3D펜, 드릴링 머신, 초음파 커터기 등 장비들이 발명과 상상이룸 교육에 활용된다.

레이저 공작기는 나무 또는 아크릴을 빠르게 자르거나 무늬를 새길 수 있으며, 유니맷은 팽이 등을 만드는 선반기능과 목재를 자를 수 있는 스카시톱 기능, 드릴 기능 등 하나의 기기로 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창호 천안중 교장은 “천안지역 발명교육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천안중은 올해 상상이룸공작소로 거듭나면서 발명교육과 상상이룸교육에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안공작소는 발명교육과 상상이룸교육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관리계획을 별도로 수립해 시행 중이다.

안전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비상연락망을 구축했으며 안전 마스크, 보안경, 안전장갑 등 안전장구를 충분히 확충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가경신 천안교육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인재가 지녀야 할 핵심역량은 창의성과 문제 해결력, 인성 등일 것”이라며 “상상하고 만들고 공유하는 상상이룸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함께 창작하는 과정에서 친구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경험이 참된 인성 함양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발명기법의 이해, 다양한 도구사용법, 작품 제작원리 등을 공부할 수 있는 발명센터. 고마상상이룸 발명교육센터 제공
▲ 발명기법의 이해, 다양한 도구사용법, 작품 제작원리 등을 공부할 수 있는 발명센터. 고마상상이룸 발명교육센터 제공

◆고마상상이룸 발명교육센터 - 놀이에 상상을 더하다

고마상상이룸 발명교육센터(이하 고마발명센터)는 지난해 12월 공주중동초등학교에 둥지를 틀고 공주지역 학생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불어넣고 있다.

‘만들면서 배우고, 생각을 키우는 교육’을 목표로 다양한 상상들이 실제 물건이나 제품 등의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돕는 발명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고마발명센터는 기존 일반교실 3개를 리모델링해 발명제작실, 상상이룸실, 목공실 등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발명제작실은 학생들이 발명기법의 이해, 다양한 도구사용법, 작품 제작원리 등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이다.

실습용 책상과 개별콘센트, 무선인터넷, 노트북 시설을 구비해 간단한 공작 활동, 컴퓨터를 활용한 코딩활동 및 모델링도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교실 한쪽에는 3D모델링교육 후 바로 출력할 수 있는 3D프린터가 10대 구비돼 수업시간뿐만 아니라 예약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자신이 모델링 한 파일만 가져오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상상이룸실은 미래혁신교실을 주제로 학생들이 감수성과 창의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폴딩도어를 개방해 발명제작실과 더불어 크게 활용할 수 있으며, 학생들이 모둠활동으로 브레인스토밍, 설계등을 할 수 있도록 계단식 의자, 벽면에 화이트보드, 집모양의 회의공간을 갖추고 있다.

목공실은 목공용책상과 스크롤쏘, 테이블쏘, 소형공작기계, 드릴, 루커, 샌딩기등 목공에 활용되는 다양한 시설과 장비가 정리돼 있다. 목공실 바깥쪽 복도에는 작품전시실을 마련해 다른 사람들과 공유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고마발명센터는 ‘놀이에 상상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발명정규반, 발명캠프, 1일상상이룸 체험 등의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우선 발명정규반에서는 초5·중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명활동을 활성화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아이디어 창출기법, 디자인싱킹 활용법 등을 공부하고 동력전달장치, 골드버그장치 등 발명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작법도 배울 수 있다.

또 발명캠프에서는 초6·중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로봇·특허·코딩·드론 등의 주제로 그에 맞는 프로젝트형 학습이 진행된다.

1일상상이룸 체험으로 초5~중1학년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학급단위로 수업을 진행한다.

DC모터를 활용한 움직이는 자동차, 오토마타를 활용한 장난감, 네오봇을 활용한 코딩교육, 3D펜과 3D프린터 활용교육, 아두이노 및 레이저커팅기 활용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사회변화와 맞춰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융합형교육을 위해 새롭게 구축된 고마발명센터는 3D프린터 활용교육, 레이커커팅기 활용교육 등 통해 기존 교과와 관련된 주제 속에서 자연스럽게 첨단장비 등을 활용한 융합교육을 하고 있다.

백옥희 공주교육장은 “발명과 상상이룸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융합적으로 사고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다른 학생과 상호 협력하는 경험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이 기사는 충남도교육청과 충청투데이가 함께하는 창의융합교육 홍보를 위한 공동캠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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