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루는 쐐기골 뒤 '무릎 꿇기 세리머니'

▲ (AF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 에이바르 3-1 꺾고 '선두 추격'

마르셀루는 쐐기골 뒤 '무릎 꿇기 세리머니'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 속에 3개월여 만에 재개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복귀전에서 에이바르를 꺾고 선두인 FC바르셀로나 추격에 속도를 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이바르와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승점 59를 쌓은 2위 레알 마드리드는 전날 마요르카를 4-0으로 대파한 1위 바르셀로나(승점 61)와 승점 차를 2로 유지하며 '턱밑 추격'을 이어갔다.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리모델링 공사 때문에 이번 시즌 남은 홈 경기를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스타디움에서 치르게 된 레알 마드리드는 에이바를 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쳐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전반 4분 페날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토니 크루스의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맛본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0분 에덴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세르히오 라모스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전반 37분에는 골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아자르의 오른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흘러나온 볼을 수비수가 볼을 밖으로 차냈다.

하지만 이 볼은 멀리 가지 못하고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레알 마드리드의 왼쪽 풀백 마르셀루 앞으로 향했다.

볼을 잡은 마르셀루는 강력한 왼발슛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득점에 성공한 마르셀루는 왼쪽 무릎을 꿇고 오른손을 하늘로 향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에 반대하는 무릎 꿇기 세리머니였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5분 에이바르의 페드로 비가스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내고 승리를 챙겼다.

horn90@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