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소속 시의원 첫 간담회 “정당성 필요”-“약속 어긴 것”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대전시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출방식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1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지난 11일 시의회에서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첫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선파’와 ‘추대파’가 날선 대립을 펼쳤다.

경선을 주장한 의원들은 지방자치법과 대전시의회 회의규칙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시의원은 “각 법이 투표를 통한 선출을 명시하고 있다. 경선을 통해야만 정당성과 권위가 부여될 것”이라며 “이미 다수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합의추대는 사실상 어렵다”고 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지방자치법 제48조, 시의회 회의규칙 제8조는 의장을 무기명투표로 선출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합의추대를 주장한 의원들도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전반기 합의’를 내세우며 시의원 자격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시의원은 “전반기 합의는 모든 시의원의 약속이었다. 약속을 어긴 이들이 법을 거론하는 것이 어불성설”이라며 “현 논란은 감투싸움일 뿐이다. 시민들에게 부끄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오는 19일 2차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후반기 의장선거는 내달 3일로 잠정결정됐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