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영동군이 복숭아순나방 발생과 관련 정밀 예찰과 적기 방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복숭아순나방은 노숙유충으로 거친 껍질 틈이나 과수원에 버려진 봉지등에 고치를 짓고 월동해 연간 4~5회 발생한다.

특히,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새순과 과실속을 뚫고 들어가 조직을 갉아 먹으며 성장해 과실 부패 및 낙과피해로 이어진다.

올해 군은 월동기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3℃정도 높아 월동 밀도증가로 복숭아순나방 발생 개체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지역 과수 중 1252㏊로 최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복숭아를 지키기 위해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적기 방제를 적극 독려하고 있으며 보다 정확한 방제 시기 결정을 위해 지역 과수 농가 주요 지점에 성페로몬트랩 7개소를 설치 후, 5일 합산 25마리 이상 발견시 농가들에게 방제 적기임을 알릴 계획이다.

생물계절 변화를 고려해 예측된 시기에 맞춘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체계적이고 전략적 예찰활동을 통해 발생 최성기를 파악하고 문자전송과 농가별 맞춤형 방제 지도로 방제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내성 방지를 위한 약제 계통간 교호살포 등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준수토록 하면서 현장 지도 활동을 강화하여 과수의 품질을 높이고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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