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공경하는 마음서 시작
진정한 효 잊혀가지 않도록
아이들에 체험 통해 알려줘야

▲ 김주찬 명예기자
▲ 김주찬 명예기자

우리는 어렸을 적 효를 배울 때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 부모님을 잘 섬기는 것 등 효에 대한 정말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들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효의 기본은 중요시 되지 않고 부모님을 도와드리기, 안마해드리기 등의 행동들이 효로 인식되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나 단체에서 접하게 되는 효 체험 프로그램은 대부분 효의 진정한 의미보다 관심을 끌기 위한 수단으로 효라고 하는 행동에 대한 체험을 중요시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배우고 경험한 것을 행동들을 떠올리며 집에 가 부모님께 효라고 생각하고 행동을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전에 했던 행동들을 효라고 생각하며 반복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며 효도한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런 행동들을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점을 가지고 효녀, 효자인 척하며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효를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진정성이 없이 행동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의문을 가지기 시작하고 그런 행동들마저 그만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단순히 행동하는 것을 효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효는 어떤 특정 행위로 정의를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효는 자식이 부모님을 공경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과 같은 진실된 마음으로부터 시작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어린 아이들에게 '이런 행동들이 효야'라는 정답을 심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먼저 아이에게 왜 부모님을 공경하고 사랑해야하는지, 왜 효라는 것을 행해야하는 지에 대해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자식이 효라고 생각하는 행동이 효와 너무 멀어지지 않기 위해 올바른 길을 알려줄 수 있는 수단으로써 체험을 사용해야 합니다.

진정한 효를 계속해서 알려주다 보면 결국 자식들은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효를 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잊혀가는 효는 다시 살아나 우리와 계속 함께하며 시대에 맞춰 우리와 효 모두 성장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효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고 효를 널리 알려 효가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김주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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