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정치·경제 등 협력 강조

충청인이 주인이 되는 중부권의 대표 언론사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히며 출범한 충청투데이신문이 어느덧 창간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충청투데이는 정론직필이라는 한결같은 사명감으로 우리지역의 훈훈한 삶의 흔적을 보존하고 전하는 것은 물론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충청인들을 대변하기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지금까지 달려온 30년이 아닌 앞으로 300년을 준비하며 다시 뛰겠습니다. 양예빈(16·용남고) 육상선수는 지난해 한국 육상계에 혜성처럼 뜬 샛별이다. 계룡중 3학년이던 작년 5월 전국소년체전 여중부 1600m 계주 결선에서 우승을 이끌었고 400m에서 최종 주자로 나서 50m가량 앞서 달리던 상대선수를 따라잡으며 골인했다. 엄청난 속도로 '계룡 여신'으로 불리면서 그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여중부 400m에서도 1위(55초29)를 차지, 종전 최고 기록(55초60)을 29년 만에 갈아치웠다. 양 선수가 이른 아침 계룡종합운동장 트랙에서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인이 주인이 되는 중부권의 대표 언론사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히며 출범한 충청투데이신문이 어느덧 창간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충청투데이는 정론직필이라는 한결같은 사명감으로 우리지역의 훈훈한 삶의 흔적을 보존하고 전하는 것은 물론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충청인들을 대변하기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지금까지 달려온 30년이 아닌 앞으로 300년을 준비하며 다시 뛰겠습니다. 양예빈(16·용남고) 육상선수는 지난해 한국 육상계에 혜성처럼 뜬 샛별이다. 계룡중 3학년이던 작년 5월 전국소년체전 여중부 1600m 계주 결선에서 우승을 이끌었고 400m에서 최종 주자로 나서 50m가량 앞서 달리던 상대선수를 따라잡으며 골인했다. 엄청난 속도로 '계룡 여신'으로 불리면서 그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여중부 400m에서도 1위(55초29)를 차지, 종전 최고 기록(55초60)을 29년 만에 갈아치웠다. 양 선수가 이른 아침 계룡종합운동장 트랙에서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충청권 오피니언 리더 30인은 앞으로의 지역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결집’을 강조했다.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간 결집과 상생을 통해 미래발전 현안의 공동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게 오피니언 리더의 중론이다. 근래의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에도 주목했다. 오피니언 리더들은 충청권이 공조를 통해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국토의 중심부이자 균형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 같은 역할 수행에 있어 창간 30주년을 맞이한 충청투데이가 분야와 사안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정확한 정보전달을 통해 충청권의 소통을 책임지는 지역신문으로 성장할 것을 함께 당부했다.

◆충청발전, 지역사회 협력으로=오피니언 리더들은 충청권 각 지자체 간 펼쳐지고 있는 ‘각자도생’식 경쟁구도 전환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박재묵 대전세종연구원 원장은 “과거 충청권 지역민 모두가 신행정수도 건설이라는 뜻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현재의 행정복합중심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며 이전의 유기적인 공조 사례를 되짚었다.

박 원장은 “최근에는 행정, 정치, 경제 등 전 분야에서 과거와 달리 협력적 자세가 상당히 위축돼 있다”며 “결국 충청권이 다시 한 번 공동현안을 추스르고 추진방향을 협력·모색함으로써 전국구 경쟁 구도 속에서 발전축으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발전축으로 성장하기 위해 정치권과 지역사회 협력도 해법으로 제시됐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은 “충청권은 산업화시대 과학기술에 있어 대한민국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으며 중심지로 도약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국회 의장단의 충청권 인사 진출을 바탕으로 정치권과 지역사회가 서로의 동반자이자 건전한 비판의 역할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지역을 협소한 공간개념이 아닌 중첩·융합의 공간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관점도 나온다.

조경애 충북교육청 학교혁신과 초등교육팀 장학관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지역의 문제가 전 세계의 사건이 되고, 이 사건이 다시 국가와 지역의 사건으로 부상하는 것을 느꼈다”며 “더이상 지역이 협소한 공간개념이 아니라는 점에서 각계각층과 언론이 앞으로 지역 이슈를 국가의 이슈가 되도록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충청의 힘, 미래인재 양성으로부터=충청권의 발전을 미래인재 양성 공동대응 필요성도 대두됐다.

유재원 한국영상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속 콘텐츠 산업이 대한민국을 이끌 경쟁력이라는 점에서 이를 선도할 유능한 인재 육성은 핵심 과제”라며 “지속적인 교육시스템 개발, 인적·물적자원 확대를 위한 투자, 글로벌 역량 강화를 통한 해외교류 대학으로의 다변화 등 우수한 교육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성욱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충청권의 대학인프라와 연구인프라, 행정인프라 등 풍부한 자원 보유현황을 강조하면서 지역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진단했다.

정 회장은 “충청권에 산재해 있는 산업계화 학계, 행정과 연구 인력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협력해 나간다면 이를 따라올 지역이 없다”며 “지역의 미래세대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인프라 주체들이 뭉쳐 제반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규 한국청년회의소(JCI) 충남세종지구회장은 “행동하는 청년은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며 “맞춤형 청년 정책과 응원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청년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미래 성장기반 마련 위한 중장기 발전 전략 모색=협력도, 인재 양성도 기반은 경제로 집약된다는 점에서 경제회복을 위한 범차원적 노력도 부각됐다.

윤환중 충남대병원 원장은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미래 신산업 및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등 중장기 발전 전략을 통해 미래를 여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형기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은 “현대의 산업생태계는 놀라운 속도로 바뀌고 있고, 이 같은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선 혁신을 위한 장기적 미래 전략이 필요할 때”라며 “제조업의 대내외적 여건이 녹록치 않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해외시장 복원 지원 등이 이뤄진다면 우리 경제가 마주한 어려움도 타개해 나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원웅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 회장은 “현재 공공 공사 발주물량 부족 등으로 지역경제 발전의 근간인 지역 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지역에서 발주되는 공사만큼은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되도록 지역 발주기관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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