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확진자 규모 ‘세계 3위’
터키선 검사 횟수 210만건 넘어KT&G, 1억 상당 진단키트 지원

▲ 포템킨 깔루가주 수석부지사(오른쪽)와 김영훈 KT&G 러시아 법인장이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G 제공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KT&G는 코로나19(이하 코로나)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러시아와 터키에 총 1억원 상당의 진단키트를 지원했다. 10일 KT&G에 따르면 당사가 러시아와 터키에서 해외사업장을 운영 중인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위기상황 극복을 돕기 위해 진단키트 지원을 결정했다.

러시아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8일 기준 47만 6000여명으로 세계 3위 규모이며, 최근 1일에만 8000여명의 확진자가 속출해 유럽대륙에 위치한 국가 중에서 가장 심각한 단계에 도달했다. 17만 10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터키 역시 지난 3일 기준 일 3만건 이상이 코로나 감염 검사가 실시, 전체 횟수는 210만건을 넘어섰다.

러시아와 터키 모두 감염병 확산 저지를 위한 진단키트와 방호복 등 의료 물품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KT&G의 지원 사업으로 총 7600개의 국산 코로나 진단키트가 지난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러시아 깔루가주(州)정부와 터키 보건부에 전달됐다.

지원 물품은 감염질환 전문병원 등 의료현장에 공급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경동 KT&G 사회공헌실장은 “전 세계적 재난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달 초 인니에 진단키트를 지원한 데 이어 러시아와 터키에도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며 “향후에도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G는 국내에서도 코로나 극복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긴급지원금 5억원을 기부, 자회사인 KGC인삼공사와 함께 10억 6000만원 상당의 정관장 제품을 의료현장에 전달했다. 더불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해 '화훼 농가 돕기 캠페인'과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전국 복지기관에 3억원 상당의 '상상나눔' 도시락을 지원한 바 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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