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개발예정지구 지정 발전계획안 준비
베이스볼드림파크, 올해 안 중앙투자심사 진행
정부 추진 의지 밝힌 대전의료원 건립 순항 예상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민선 7기 하반기에 접어드는 대전시가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반기에 걸쳐 현안 및 숙원사업의 물꼬를 튼 가운데 이를 동력으로 삼아 남은 역점사업은 물론 일부 계속사업에 대한 매듭을 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역점사업들로는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충청권 광역화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유치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유치 △베이스볼 드림파크 본격 추진 △대전시티즌 기업구단 전환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 예타면제사업 확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조성 및 사업규모 확대 △보문산관광개발 가시화 등이 꼽힌다.

역점사업 외에도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추진 정상화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그린벨트 해제 △대전의료원 설립 △대전교도소 이전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유치 △국립현대미술관 유치 등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는 상태다.

우선 시는 혁신도시 개발예정지구 지정을 위해 발전계획안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하 균특법) 시행에 발맞춰 내달 중 국토교통부에 혁신도시개발예정지구 지정을 신청하고 혁신도시 후보지에 각종 공공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오는 8월에 마무리되는 타당성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으로 중앙투자심사를 진행함으로써 민선 7기 하반기 본격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사업은 현재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기본계획 변경안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서대전 육교와 테미고개 지하화로 사업비가 당초 예산보다 약 339억원 증액되면서 예산 확보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승인 여부는 이르면 내달, 길게는 오는 10월 내로 시에 전달될 예정이며 이후 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사업비 추가 부분에 대해서도 트램의 전국적인 상징성 등을 근거로 국비지원을 적극 건의하겠다는 방침이다.

2018년 예타조사 사업으로 선정돼 예타가 진행 중인 대전의료원 건립사업은 하반기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지난 3일 중앙정부 관계부처 합동회의인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대전지역 내 지방의료원 설치 검토’ 내용이 명시되면서 사실상 정부가 대전의료원 설립 적극 추진 의지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도 LH에서 현 부지에 대한 사업계획을 검토 중인 대전교도소 이전사업을 비롯해 KPIH로부터 오는 16일까지 사업정상화방안을 전달받아야 하는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등 추진 가능성이 미지수에 빠진 사업들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뒷심 발휘가 요구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선7기 2년차 전반기도 마무리하는 시기로서 사업을 구체화해 시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오랜 숙원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면서 동시에 현안 사업 또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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