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영동군청 직원들이 정성어린 손길로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거들며 농가의 시름을 덜고 있다.

영동군 산림과와 추풍령면사무소 직원 20여명은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이 집중되는 영농철을 맞아 9일 추풍령면 관리를 찾았다.

이들은 일손부족으로 영농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마을 김모(70) 씨의 포도밭을 찾아 포도순 따기 작업을 실시했다.

최근 건강이 나빠져 병환과 잦은 입원으로 애태우던 김 씨는 직원들의 뜻밖의 일손지원에 환한 미소로 감사함을 전했다.

김현준 산림과장은 “농업인들의 깊은 시름을 덜 수 있도록 관·민이 하나가 되어 시간이 날 때 마다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도울 계획”이라며 “보여주기식 일손 돕기는 지양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일손돕기로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영동=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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