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진천군 소재 진천성모병원이 충북에서는 2번째로 큰 규모의 음압격리병상을 설치·운영하며 호흡기 감염병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9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국민안심병원(등급B)인 진천성모병원이 설치한 음압격리병상 수는 총 9개로 충북도에서 음압병실이 설치된 7개 병원 중 충주의료원(16병상) 다음으로 충북대병원(9병상)과 함께 많은 병상 수를 확보했다.

음압병실은 병실 내부의 기압차를 이용해 병원 내부의 공기가 외부를 퍼지는 것을 차단하는 특수 격리 병실을 말하며 이번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 당시 그 필요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의료 시설이다.

성모병원 관계자는 “최근 특정 클러스터를 통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감염증 재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음압병실을 마련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안전하게 종식될 수 있도록 현재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와 함께 음압격리병실을 내실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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