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관광자원 육성…달빛정원도 준비
보행 안전 위해 ‘에코브릿지’ 설치
소달구지 체험·자전거 센터 눈길

▲ 제천시가 청전동 삼한의 초록길과 초록길 광장 일원을 도심관광 자원으로 집중 육성한다. 사진은 시민들이 삼한의 초록길에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 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청전동 삼한의 초록길과 초록길 광장 일원이 ‘제천 도심 관광의 핵심축’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이 일대를 도심 관광 자원으로 집중 육성하는 여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삼한의 초록길 이용 활성화와 교통사고 예방 등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에코브릿지’(전망대형 육교)를 세운다.에코브릿지는 폭 4~15m, 길이 268m 규모의 육교다. 시민 보행 안전을 책임지는 동시에 의림지 뜰을 조망하는 전망대 역할도 겸한다.

6월 착공해 올해 주요 공정을 마칠 계획이다. 옛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달구지 체험’도 5월부터 삼한의 초록길 특화 사업으로 운영 중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이 체험은 오전 10~12시, 오후 1~3시 운영한다. 체험 시간은 10분이며 이용 요금은 1인당 1000원이다. 더위가 심한 7~8월에는 운영을 잠시 멈추고 선선해지는 9~10월에 다시 운영하기로 했다.

삼한의 초록길에 마련한 ‘자전거 체험 센터’도 큰 인기다. 센터에는 일반 자전거와 특수 자전거 등 총 38대를 비치했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다 올해 그네 마당(1차분)을 시작으로 2021년 달빛 정원(2차분)을 조성하는 ‘삼한의 초록길 명소화 사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그네 마당은 약 12종, 18개에 달하는 다양한 테마의 그네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포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달빛 정원은 초록길 광장 동편에 들어선다. 이곳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이 늦은 밤에도 찾을 수 있게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또 삼한의 초록길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삼한의 초록길 생태 지도’ 제작을 계획 중이다. 폭 35m, 길이 2.1㎞의 길을 생태 지도로 만들어 구간별 수목의 식재 현황, 생육 상황 진단, 개화 시기 구분 등 다양한 자료를 도식화할 생각이다. 이 지도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종합적인 유지 관리에 나서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연계 사업을 통해 도심 대표 관광지인 의림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삼한의 초록길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선 7기 핵심 공약인 ‘드림 팜 랜드 조성'을 위해 ‘지역 특화 발전 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등 삼한의 초록길과 의림지 뜰이 도심 관광의 중추적 장소가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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