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 내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는 둔산센트럴파크 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시는 이번 센트럴파크 조성사업으로 생활권 내 친환경 녹지를 조성하고 지역랜드마크로 성공적 안착시킨 후 지역의 녹지권 연결사업을 점차적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센트럴파크 기본계회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샘머리, 둔산대공원, 갈마근린공원 등 10개 공원을 연결할 센트럴파크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2028년까지 △제 1권역(상업+녹지) △제 2권역(상업지역) △제 3권역(주거지역) △제 4권역(녹지지역) 총 4개의 권역으로 구성하고 권역별로 특화된 인프라와 시설을 구축한 센트럴파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총 사업비 568억원을 투자해 10년 동안 10개의 핵심사업과 20개의 세부사업을 실시한다.

사진=대전시 제공
사진=대전시 제공

센트럴파크는 크게 △공원의 접근성 및 활동성을 높이는 연결성 △시민에게 쾌적하고 산뜻한 여가문화 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쾌적성 변화하는 생태환경에 발맞춰 도심의 온도 저감 등 친환경 역할 가능하도록 돕는 안정성 조성을 중점 목표로 진행된다.

먼저 206억원이 투자되는 연결성사업은 지하보도, 스마트횡단보도, 입체횡단보도 등 횡단시설 조성을 통해 단절된 공원 간 산책길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현재 시는 기존 지하보도 활용, 공중보행테크 조성 등 다양한 입체횡단시설에 대해 계획 중이지만 교통약자배려, 보행자 중심 도시조성 등 이유에서 반대의견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가장 이상적인 대안은 지하차도를 조성하고 녹지권을 단절없이 모두 연결하는 방안이지만 재정, 공사기간 등의 이유로 이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초 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이 단절된 공원 간 연결을 위해 계획됐던 만큼 시대흐름에 발맞추면서 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의 궁극적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총 사업비 313억원이 투입되는 쾌적성 사업에는 지하공간 리모델링, 보라매공원 가로공원화 사업을 통해 내부 식생이 가능한 생태 문화관, 시립미술관·이응노미술관 등과 연계한 작은 미술관, 폭염·폭서기에 주민 쉼터로 활용될 방문자 센터, 노천카페 및 푸드트럭 전용지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단순 횡단 목적이 아니라 센트럴 파크에서 머무르고 휴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총 사업비 49억원이 투입되는 안정성 사업은 미세먼지 저감사업, 기후취약성 개선사업, 근린공원 모니터링 등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공원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쿨페이브먼트, 쿨링포그, 미세먼지 신호등, 기후생태놀이터 등을 통해 주민이 친환경적 생활을 하고 온도 저감 등 기후변화에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환경청, 산림청 주관 사업과의 연계로 예산 절감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둔산권에 도시가 조성된지 30년만에 둔산 도시계획을 재평가하는 기회이기에 앞서 나왔던 목소리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정책에 담을 것”이라며 “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은 지역의 녹지권 연결 사업의 첫 걸음인만큼 성공적으로 사업을 실시해 생활권 녹지공간 연결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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